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21일부터 가정용 전기요금 2.7%, 농사용 3%, 산업용 6.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1월 평균 4%에 이어 10개월여 만에 다시 오른 것이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사회복지기금 모금단체가 주관하는 연탄모으기사업에 100만장이 필요한데 60만장 밖에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우울한 뉴스가 있었다.
한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겨울4개월은 예년에 비해 더 추운 혹한이 올 것이라는 불길한 예보가 있었다.
정부는 혹한기 난방을 걱정해야 할 ‘에너지빈민(貧民)’을 위한 여러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에너지빈민’ 지원금액은 총 1093억원, 작년 대비 37% 증액 책정했다고 한다.
단열, 창호 및 보일러 교체비용,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8만3,000가구에 연탄 340장 지원규모인 16만9,000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같은 보라빛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빈민’이 속출하고 있다. 즉 TV뉴스 화면을 보면 난방비가 없어 혹한에 떨며 잠을 제대로 못자는 참담한 모습의 빈민을 보게 된다.
시골에 있는 거동이 힘든 독거노인은 연탄이 있다고 해도 연탄갈기가 어렵다. 누수 없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 1991년과 1993년 남·북극을 탐험한 산악인 겸 탐험가인 허영호 씨의 말에 따르면 남·북극점 겨울 기온은 영하50℃에 이른다고 한다. 눈보라가 칠 때는 체감온도가 영하90℃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남·북극에 사는 펭귄은 눈보라가 세차게 부는 혹한을 막고자 새끼를 가운데 놓고 둘러서서 추위를 견뎌낸다. 펭귄이 추위를 막고자 둘러서는 것을 ‘허들링’이라고 한다. 올겨울 ‘에너지빈민’을 위해 펭귄의 허들링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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