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다문화특별기획 -해피투게더 : 문화광장

▲ 성남 중앙시장의 다문화가족 모습 사진.

이선민 사진작가 ‘대륙을 횡단하는 여성’전

▲ 이선민 사진작가
성남시 분당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이선민 씨가 일상에서 사귀게 된 호앙(25) 컨립(23) 사랑(22) 씨 등 캄보디아와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을 앵글에 담은 ‘대륙을 횡당하는 여성’전을 서울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지난달 20일부터 3일까지 열었다.
‘여자의 집’ ‘트윈스’ 등 주로 여성을 테마로 사진작업을 해온 13년 경력의 중견작가인 이 작가는 “3ss전 어느 봄날 우연히 성남시 태평동 일대를 걷다가 이들 이주여성들을 만나게됐다. 자기들끼리 자기들 나라 언어로 왁자지껄 웃으면서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모습에 왠지 정감이 갔다.”고 첫 만남을 회고했다.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이 거듭되며 아는 체를 했고 서로간의 선입견과 거리감 속에도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 작가는 “사진 속에 그들의 삶과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는 더 큰 노력과 설득이 필요했다.”며 “함께 식사하고 시장도 다니고 주말농장도 같이 다니며 벽을 허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친구가 된 이들은 이제 어느나라 출신도 아닌 그저 동네 친구로 우정을 나누며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사이가 됐다.
이 작가의 ‘대륙을 횡단하는 여성’전에서의 세 이주여성과 가족은 다문화가족이 아닌 우리와 같은 도시소시민의 삶, 그대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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