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알고싶다

녹용 위주 탈피, 다양한 사업 개발 절실
가죽, 고기, 뼈가공과 약재개발·관광에 눈떠야

사슴은 소나 말과 같이 발굽이 있는 초식동물로 사슴, 노루, 순록을 총칭한다.
전 세계에 약 9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꽃사슴, 노루 등 5종의 재래종과 사육목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레드디어, 엘크 등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다.
사슴은 소나 양과 같이 4개의 위를 가지고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이다.
산림, 습지, 초원 등 다양한 곳에 살며 부드러운 풀, 나무껍질, 작은 나뭇가지, 어린 싹 등이 주요 먹이이다.
수명은 10~20년 정도이며 사향사슴을 제외하고 쓸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슴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며, 번식하는 시기가 가을로 한정되어 이에 따라 사슴의 생활주기가 정해진다.
사슴뿔은 수사슴 머리위에 나와있는 뼈의 부속기관을 말한다. 사슴뿔의 성장속도는 고등동물 중에서 가장 빠르다. 사슴뿔은 매년 봄에 돋아나고 가을이 되면 딱딱하게 굳어져 서열다툼의 도구로 쓴다.
한방에서는 사슴뿔을 첫 손으로 꼽는 우수한 약재로 쓰며 녹용이라고 부른다. 녹용으로 자라는 뿔은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고 머리의 혈액공급기관과 결합되어 뿔의 끝부분까지 혈액순환이 된다.
녹용품질은 뿔의 제일 끝부분인 분골이 최상품, 중간부분이 중품이며 머리에 가까운 하대는 하품으로 취급한다.
뿔은 자를 때는 뿔뿌리(육경)까지 잘라 버리면, 다음해에는 녹용이 생산되지 않게 되므로 뿔뿌리 위 약 3cm 부분을 잘라야 한다.
사슴의 거의 모든 것을 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즉 사슴가죽은 모자, 의복, 직물, 천막 등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뿔과 뼈 등으로는 칼을 비롯한 여러 장식품으로 활용한다.
우리나라의 사슴사육은 주로 녹용생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외국과의 경쟁에 극히 취약,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 위기타파는 경영의 다각화다.
첫째, 녹용생산 위주에서 탈피, 학생들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교육 실시다. 둘째,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의 과감한 전환이다. 보양강장제인 녹용 현대과학으로도 기능성이 규명된 약재로의 활용강화다. 살코기와 뼈의 약리성분을 이용한 또 다른 건강식품개발이다.
셋째, 사슴가죽의 다양한 가공상품개발이다. 명품핸드백, 장갑 등에 주로 쓰이는 점에 입각해 고급스런 제품 개발에 눈을 떠야 한다.
넷째, 휴식과 체험의 아이템이 되어야 한다.
유럽의 왕실사냥터나 휴양지 또는 생태공원에서는 사슴 방목을 통한 휴식공간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사슴의 활용 적극 검토해야 된다.
끝으로 사슴고기는 저콜레스테롤 저지방을 지닌 건강을 부르는 식재료임을 감안해 고급 외식업 개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김상우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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