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주여성들 “한국민 온정에 감사”

▲ 윤명희 의원과 농협 김성훈 상무는 필리핀돕기 모금함에 성금을 전달하고 이들을 위로했다.
윤명희 국회의원은 이날 축사에 앞서 우선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을 위로했다.
윤 의원은 “한국은 정이 많은 나라”라며 “필리핀 국민들이 당한 슬픔과 어려움을 공감하며 사태극복을 위해 한국국민들은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탑제데하 로잔 씨 등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10명이 연단에 올라 모국 필리핀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로잔 씨는 “우리 모국에 닥친 끔찍한 재앙에 안타까워하시고 온정을 보여주시는 한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완전한 복구와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달라.”고 말했다.
눈물 반, 호소 반이었던 이들의 모습에 행사장에 모인 250여명의 참석자들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 로잔 씨 등 필리핀 이주여성들은 “모국을 도와달라”고 호소했고, 참석자들은 함께 울었다.
지난 7일 필리핀 마밀라 동남쪽 1000km에 위치한 타클로반 섬을 덥친 슈퍼태품 ‘하이옌’은 지금까지 약 12,000여명의 사상자와 필리핀의 지난 5년간의 경제성장을 한꺼번에 물거품으로 만든 21세기의 기록적 자연재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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