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 경기 G마크 우수업체⑥ 장단콩청정식품(파주시 군내면)

민통선 안에서 직접 생산한 장단콩으로,
정직하고 다양한 콩가공 제품 생산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경기도 우수농특산물 브랜드인 G마크의 명성이 해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생산 가공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품질과 안전성을 심사해 G마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로부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명품 농특산물 브랜드로 인정 받은 G마크를 획득한 우수업체를 6회에 걸쳐 소개한다.

자유로를 따라 끝없이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통일대교가 나온다. 이곳부터는 허락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다. 장단콩 청정식품은 바로 이곳인 사람 출입이 적고 공장도 없는 청정 지역, 북부의 민통선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완배 장단콩청정식품 대표는 약 7만 여평의 밭에서 한 해 약 50만 톤의 각종 콩 종류를 직접 생산하는 농업인으로 직접 생산한 장단콩으로 건강에 좋은 청국장을 비롯해 다양한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청정식품제품은 모두 친환경인증 받은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재배와 생산 가공 판매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장단콩영농조합의 대표를 오랫동안 맡고 있다가 4년 전, 사위와 아들과 함께 장단콩청정식품을 독자적으로 설립해 전통의 맛을 추구하고 우리 것의 가치를 보존하고 이어가고 있다.

알 굵고 고소한 장단콩
“장단콩하면 콩의 한 가지 종류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아요. 파주의 장단지역에서 생산하는 콩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파주 장단콩은 일교차가 크고 마사토의 콩 재배에 좋은 여건을 가진 파주의 장단지역에서 생산한 콩을 말한다. 콩의 수확기와 때 맞춰 열리는 파주장단콩축제의 성공으로 파주장단콩은 더 유명해졌다.
장단지역의 콩은 예로부터 명성이 높고 역사가 깊었고, 1970년대 초부터 민통선 북방지역의 통일촌 입주와 함께 장단콩의 명성을 되찾으러 장단지역에 콩 재배 단지를 만들었다.
특히 장단콩은 육질이 단단하고, 다른 지역의 콩보다 알이 조금 굵고 윤기가 나고 고소한 한 것이 특징으로 메주와 장 담그기에 제격이며 품질이 우수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청정식품 제품의 특징은 이완배 대표의 18년간의 노하우로 직접 생산한 장단콩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좋은 장맛의 비결은 따뜻한 햇빛과 맑은 물, 맑은 공기의 조화 속에서 이뤄지는데, 청정지역의 장단콩 청정식품의 재료들은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자연이 빚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되고 있다.
더구나 표준자동화방식으로 일정한 맛과 품질을 내는 시설도 갖춰 콩은 물론이거니와 청정식품 제품도 경기도의 G마크를 획득했다.

11월 22일부터 장단콩축제 때
저렴하게 판매

오는 11월 22일부터 임진각 광장에서는 파주장단콩 축제가 펼쳐진다. 민통선 안의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장단콩이 시세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된다. 축제장에서는 된장, 청국장, 간장 등 콩 관련 식품과 파주지역 농축산물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해는 꽃의 개화기에 비가 많이온 편이라 작황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가격이 작년 수준 비슷할 것”이란 게 이 대표의 장단콩 가격에 대한 예측이다.
이 대표가 생산한 장단콩은 사실 판로에는 걱정이 없다고 한다. 한해 생산량인 50톤 중에서 20톤가량이 화장품의 원료로 아모레퍼시픽에 납품된다. 청정지역의 친환경인중 콩이라서 민감한 여자의 피부에도 잘맞는 화장품의 원료가 된다.
또한 장단콩축제와 직거래로 판매되는 물량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장단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단콩을 알리기 위한 이 대표의 노력으로 청정식품의 청국장을 비롯한 장류 제품들이 시중에 널리 선보이며 파주장단콩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기술이전 받아 생산하고 있는 인삼발효청국장은 냄새가 없고 맛이 좋아 자라는 청소년의 영양공급으로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삼발효청국장에 사용하는 인삼 역시 민통선 통일촌에서 생산된 인삼만을 사용하여 만들며 파주 지역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이 대표가 청정식품의 대표로 있지만 원료공급인 콩농사에 주력하고 있고 얼마전 일본에서 직장을 다니다 합류한 아들과 사위가 공장일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청정식품이 모든 공정을 직접 운영되는 장류 전문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꾸준한 신제품 개발 노력을 가족이 모두 함께 하겠습니다.”
이완배 대표는 더 큰 도약을 가족과 함께 가족의 힘으로 이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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