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 경기 G마크 우수업체 ⑤세창식품(포천시 가산면)

바다 향 담은 좋은 원초 구입해
최신 첨단기계로
정성껏 구어내는 조미김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경기도 우수농특산물 브랜드인 G마크의 명성이 해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생산 가공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품질과 안전성을 심사해 G마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로부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명품 농특산물 브랜드로 인정 받은 G마크를 획득한 우수업체를 6회에 걸쳐 소개한다.

▲ 세창식품 판매제품들.
“쌀이 흙에서 나는 먹거리 중에서 가장 흔하지만 귀한 것이라면, 김은 바다에서 나는 것 중에서 가장 흔해서 어찌 보면 그 가치를 모르고 있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에 위치한 조미김 생산업체인 (주)세창식품의 송건용 대표는 김과의 오랜 인연만큼이나 김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세창식품은 21년 전 서울 송파구에서 설립돼, 2003년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올해 포천의 금현리에 공장을 신축하고, 연이어 경기도우수농특산물마크인 G마크를 획득하면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산물가공식품업체다.

송 대표는 서울의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시장에서 직접 건어물 유통업을 하다가, 김 시장이 조미김 시장으로 판세가 바뀌면서부터 일찍 조미김 식품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만큼 송 대표의 좋은 원초 김에 대한 선별능력과 안목은 뛰어나고 그것이 세창식품의 경쟁력으로 바로 이어진다. 더구나 세창식품은 올해 최첨단 위생안전 설비를 갖춘 공장을 신축하면서 무한 생산능력의 이물질선별기와, 건조기, 구이기, 포장기와 절단기, 저온창고 등 김 공장이 갖출 수 있는 첨단기계시설을 모두 구비했다. 게다가 국립수산물품질관리기준을 통과하고, 중국공장 등록적격업체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내수와 수출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여러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세창의 2012년 영업실적은 총 매출 60억으로 이중 36억 7천만원이 중국과 러시아 몽골 지역의 수출실적이다. 국내 시장은 그동안 대기업식품업체에 OEM 방식으로 공급해 왔으며 조미김산업이 중소기업 적합품목에 선정되고 이번에 G마크를 취득하면서 앞으로는 세창식품의 고유브랜드인 “새천년 광천재래김”을 많이 홍보해 소비시장을 공략할 계획에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가 송 대표의 발걸음이 바빠지는 계절이다. 김의 본격적 수확철인 이시기에 송 대표는 직접 서해안 남해안 일대의 김의 생산현장을 돌며 김을 맛보고, 김의 수매에 나선다. 품질 좋은 원초의 안정적 공급은 송 대표의 안목과 경험에 의해 이뤄진다.
“김의 종류는 다양하죠. 구었을 때 맛있는 재래김은 서천지역에서, 김밥용 김은 완도에서, 돌김은 신안 지역의 원초가 품질이 좋습니다.”
송 대표의 말마따나 김은 채취시기에 따라 김의 상품성과 맛에서 차이가 나는데 고유한 향을 지녔고, 빛깔이 검고 광택이 나며 얇으면서도 질긴 것이 재래김의 최상품으로 친다.

“80년대에도 김 한속의 가격이 2천원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김처럼 그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고 송 대표는 김은 가격에 비해 우리 건강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라고 귀띔한다.
김은 청정지역에서만 생산되며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주고 특히 야맹증의 증상을 완화해 준다. 더구나 타우린 함량이 많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며 간을 강화시켜주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은 우리나라 농특산물 수출에 있어서도 지난해 김 단일품목으로 2억 달러를 넘은 효자종목이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간식이나 술 안주로 더 각광받고 있어요.앞으로 외국인 입맛에 맛는 조미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김이 세계인의 먹거리로 각광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식품은 정직이다”란 철학을 가진 송건용 대표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의 말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