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농림축산분야 온실가스 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

통계자료 입력하면 배출·흡수량 자동 산정
온실가스 정보도 웹사이트로 일반인에 제공

국내 농림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 관리 허브시스템이 구축·운영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산림·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량을 손쉽게 산정·검증하고, 다양한 온실가스 정보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은 농림축산분야 온실가스 산정기관에서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일반인들에게 온실가스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넓혀주기 위한 다양한 온실가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온실가스 배출·흡수량 산정 시스템은 농경지 면적, 농작물 생산량, 화학비료 사용량, 가축 사육두수, 산림 면적 등 통계자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산정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필요한 보고서를 제출양식에 맞춰 출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온실가스 정보제공 웹 사이트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농림통계자료, 온실가스 분석방법과 감축기술, 온실가스 배출 이력 정보, 온실가스 관련 정부정책과 방향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한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생성된 온실가스 관련 통계와 기술정보는 학계는 물론 농업 관련 기관과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분야 산업체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와 관련한 농업분야 기술현황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각 산정기관에서 부문별로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산정한 인벤토리 보고서를 작성해 매년 6월 국가 온실가스 총괄 관리기관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
이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에 대한 산정·검증·보고 체계가 하나의 시스템에서 동시에 자동으로 이뤄져 일관성 있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그동안 2∼3개월 걸렸던 온실가스 배출·흡수량 산정 처리 시간도 2∼3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종합관리시스템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지침을 반영해 설계돼 국제기준에 적합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 김건엽 연구사는 “이번 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국가 온실가스 관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농림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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