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의 힘’이란 베스트셀러 책을 펴낸 세계적 경영컨설턴트인 얀 칩체이스는 책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 또는 기업이 새로운 시장이나 새 사업을 구상할 때 사무실에 앉아 자료를 이용, 구상하기보다 현장 탐사에 힘써야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얀 칩체이스는 몇년 전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전기가 처음 들어간 마을 농촌여성을 만났다. 얀 칩체이스는 그 여성에게 “전기가 들어온 이래 당신의 삶에서 무엇이 크게 바뀌었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 여성은 “외출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말도 안되는 대답을 했다.
얀 칩체이스는 왜 외출이 잦아졌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르완다 여성은 집으로 안내하자마자 필립스 다리미를 보여줬다. 그녀는 외출할 때마다 필립스 다리미로 옷을 구김살 하나없이 다리고 외출을 했다. 주위사람이 자신을 보고 “저 집은 전기가 들어오고 전기다리미가 있구나!”하고 부러운 생각을 하도록 과시하고자 외출을 자주 한 것이다.
기업인은 전기가 처음 들어간 곳의 여성들은 전기다리미를 사는 기호를 잘 새겨 비즈니스 영감을 얻어야 한다. 국내 큰 유통기업은 임신측정기를 사간 고객에게 미래관측의 시각으로 임신고객의 분만 후 아기에게 먹일 우유를 비롯한 유아용품 전단광고지를 아기 성장단계별로 계속 보내 판촉을 한다.
국내 모 재벌기업은 백여명의 부동산 전문가를 두고 염가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거둘 광고판 설치장소, 베트남의 공장부지, 런던의 유망 매장을 찾는 관찰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업인들도 관찰의 힘을 빌려 농산품 판촉에 탄력을 얻어내야 한다. 그리고 미래 관찰에도 배전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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