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문 농촌진흥청 강소농추진단

▲ 김현문 농촌진흥청 강소농추진단
풍요로운 복지농촌 위한
강소농지원단의 활용과
강소농에 동참 기대한다

자식에게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지 않고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최선이라고 우리는 흔히 말한다. 그렇다면 농촌에서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은 먼저 시·군 농업기술센터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의 농업에 대한 기술을 지원해주는 곳으로, 그 지역의 작목에 대한 모든 것을 지도해 주는 ‘선생님’들이 있는 곳이다. 가깝게 있고 친숙한 말투로 전화, 방문 등을 통해 가려운 곳을 내밀고 치료해 달라고 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활용해야 할 곳이다. 그 다음이 각 도의 농업기술원이다. 이곳은 해당 도의 농업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연구와 지도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특정 시·군에서는 작은 작목의 농사라도 도 단위에서는 일정 면적을 차지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작목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작목을 희망하는 농가라면 응당 농업기술원을 기억해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우리 도에서는 관심이 적지만 다른 도에서는 중요 작목이 될 수도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농업인·농업·농촌을 위해 존재하는 농촌진흥청이 있다. 이곳은 각 분야별 소속기관들이 첨단 연구결과를 농가에 보급하고 농업인을 교육시키며, 농업·농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관청이다.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 모두가 국가와 지방에 있는 농업기술의 요람이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이 운영하고 있는 강소농지원단도 참고할만하다. 현장에서의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민간전문가를 선발해 중앙(농촌진흥청)과 지방(농업기술원)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는 강소농지원단은 경영·가공·유통·마케팅·체험·관광·창업·양봉·곤충·병충해·식량작물·채소·과수 등의 분야별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전문가들의 지원 대상은 일차적으로 강소농을 신청한 사람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강소농은 매년 1~2월에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작지만 강한 농가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기억해야 할 아이템이다. 강소농지원단의 활용 방법은 해당 농업기술센터에 전화·방문을 의뢰하면 먼저 농업기술원에 근무하는 전문가가 해결하고, 해당 전문가가 없는 분야나 해결하지 못한 사항은 중앙전문가를 활용해 컨설팅을 받으면 된다. 강소농지원단은 언제 어느 곳이라도 농업인이 불편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준비돼 있다.
강소농지원단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농업도 그 만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산해진미의 밥상은 아니지만 내 밥상에 없거나 필요한 것이라면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닥친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농업인 스스로 맞이해야 할 풍요로운 복지농촌을 건설하기 위한 강소농지원단의 활용과 강소농으로 가는 길에 동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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