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시대가 도래하면서 YO(Young Old)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YO세대란 미국 시카고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버니스 뉴가튼(Bernice Neugarten)이 55세 정년을 기준으로 75세까지의 연령층을 Young Old(줄여서 YO)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다.
그냥 노인이 아니라 젊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세대를 말해 준다.
일본은 YO세대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 부른다. 이들 신 중년 계층은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면서 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많고 사회문제에도 참여가 높고 한창 일할 나이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한 언론사에서 이들 신 중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체력은 물론 마음과 태도에서도 전보다 한층 젊어진 특징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실제나이보다 7.3살 젊어 졌으며 현재 65세 노인의 기준은 71세가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이들 세대의 90%는 ‘나는 일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속에 ‘인생시계’란 말이 나온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 정도 되므로, 절반인 40세는 하루 24시간의 절반인 낮 12시, 60세는 저녁 6시 하는 식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생시계를 신 중년층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90세까지도 건강하게 살 것 같은데 일을 접고 들어앉기는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다. 축구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90세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70세는 아직 후반전 20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골을 넣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얼마든지 남아있다. 신중년 층에게 지금 같은 인생시계 계산법은 이제 고쳐야 할 것 같다.
인생시계보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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