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 경기 G마크 우수업체① 수원 떡메마을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경기도 우수농특산물 브랜드인 G마크의 명성이 해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생산 가공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품질과 안전성을 심사해 G마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로부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명품 농특산물 브랜드로 인정 받은 G마크를 획득한 우수업체를 6회에 걸쳐 소개한다.

HACCP인증 시설에서 경기미로 만든 규격화된 떡
떡 나눔 실천하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옷 갈아입는 중

“떡메마을이 예비사회적기업인증을 받은 이유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그동안 사업에 도움을 주신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주)떡메마을 박병일 대표의 말이다. 떡메마을은 주로 급식용 떡 종류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10년 HACCP 인증을 받았고, 2012년 이어 올해도 경기도 우수농특산물 G마크인증을 획득한 업체다.
박 대표는 수원 조원동에서 92년부터 운영해 오던 작은 떡집을 모체로 2009년 (주)떡메마을을 설립했다.
“떡메마을 생산한 제품은 안성과 평택산의 경기미로만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위생과 청결에 있어서는 HACCP인증을 이미 받았기에 자신이 있었죠. 떡제품으로 G마크를 받으려면 전통식품인증과 경기미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전통식품인증, 경기미 사용, 위생청결 시설 등의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떡메마을은 G마크를 획득했다.
떡메마을 제품은 경기도 지역의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조리용 떡인 떡국떡과 떡볶기 떡 등이 주제품이다. 급식의 보조식으로 쓰이는 꿀떡과 송편, 인절미, 시루떡도 생산한다. 또한 기업체와 관공서 등에서의 대량 떡 주문도 받고 있다.
떡메마을의 경기미 소비량은 한 달에 10톤 이상으로, 방학 기간을 제외하면 연 100톤가량의 경기미 소비로 경기미 소비촉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떡의 개량화에 성공하다

▲ 떡메마을은 수원시 장안구청 주최의 사랑나눔 행사에 떡국떡 300kg을 기증하는 등 떡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제과제빵기술을 배워 사실 떡 보다 먼저 빵과 인연을 맺었었다. 하지만 떡도 제빵처럼 개량화한 레시피로 승부를 걸어 맛을 규격화시키먼 대량 공급처를 찾는데 유리할 거란 생각으로 떡 사업을 키워갔다.
“먹거리인 떡 사업에 있어 성공요인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항상 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정확한 레시피로 개량화에 성공했고, 누가 만들어도 변함없이 똑같은 떡 맛을 유지하게 됐다. 떡메마을에서는 주재료인 경기미 외에 부재료인 쑥, 모시, 깨, 콩 등도 국내산만을 고집, 쑥과 모시는 제주도산을 계약재배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사업 3년차인 2012년에 떡메마을은 예비사회적기업을 신청했다. 주위의 도움으로 사업을 해왔기에 함께 나누는 것도 버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이왕 나눔을 생각했으면, 제도권의 요구대로 나누는 게 좋다는 친구들의 조언을 따랐다.
현재 박 대표는 (주)떡메마을을 다른 학교급식 납품업체 20여 업체와 함께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자단체협동조합이 되겠지요. 업체끼리 힘을 합해 직배송시스템을 운영하면 10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됩니다, 절약되는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떡 시장 저변 확대 꾀해
유통단계 축소로 물류비를 절약하고 환경보호도 되는 로컬푸드 개념을 포함한 협동조합 계획은 지금 별 어려움 없이 추진 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떡메마을에서는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밀가루대신 쌀가루를 겉에 입힌 쌀핫도그 제품이 곧 그 맛을 선보이게 된다.
이제 떡메마을은 떡의 생산과 보급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전통음식인 떡 시장 저변확대도 꾀하고 있다.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을 이전해 학생들에게 떡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는 체험학습장을 함께 마련하려는 계획과 우리 떡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는 떡 소개책자도 보급할 예정이다.
“떡 시장의 저변확대가 우선되고 아이들 입맛부터 사로잡아야 떡 사업이 지속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떡메마을은 떡 제조 판매 뿐만 아니라 떡 시장확대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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