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여성농업인- 전북 무주군 김순연 씨

 무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농산물로 가공 상품 개발에 힘써
‘오미자엑기스, 천마분말’ 등 생산에서 가공 사업으로 영역 확대

전북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에서 30여년 동안 농사를 지어오고 있는 김순연 씨는 올해 가공 사업이란 새로운 분야에 야심찬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작목인 인삼을 13,223m²(4천평)에 재배하고, 고랭지배추는 6,611m²(2천평), 고추와 천마, 도라지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하고 있는 김 씨는 생산만으로는 소득에 한계가 있다 생각해 2,644m²(800평)에 오미자를 심고 오미자엑기스 등 가공 사업에 도전을 꿈꾸고 있다.
김 씨는 “오미자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엑기스, 발효액, 약용 등 다용도로 이용되기에 오미자 가공 사업을 생각해냈다.”고 말한다.
오미자는 고산성 식물로 산비탈 농경지 등이 생육 적지인데다 시장 거래가도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오미자가 고랭지 배추를 대체할 전략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수요량이 생산량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오미자는 시장 거래가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오미자 600g당 시장 거래가는 2000년에 1만8,000여원 2008년에 1만9,100여원 2011년에 2만1,800여원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삼을 주 작목으로 하면서 농외소득으로 오미자를 생각해냈죠. 아직 정식 가공 사업장을 개소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오미자 가공 상품을 개발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미자 가공뿐만 아니라 천마와 도라지를 ‘환, 분말, 즙’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으로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 씨는 이제 1차 생산만으로는 소득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과감히 6차 산업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오미자 하면 문경을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청정지역에서 자란 무주오미자 역시 상품성이 좋습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고소득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과실은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무주오미자는 심한 일교차가 발생하는 고랭지에서 재배되고 있어, 약초성분과 맛이 탁월한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생활개선전라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순연 씨는 “더 많은 이들에게 무주오미자를 홍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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