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다문화특별기획 - 해피투게더 2013 전국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

▲ 다문화 미래를 여는 이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성무용 천안시장, 조윤선 장관, 김진홍 센터장 등이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와 충청남도, 천안시가 지난 3~4일 이틀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에서 다문화가족과 관련 전문가, 공무원, 지역 활동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여는 다문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013 전국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를 개최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일곱 번째로 우리나라 다문화네트워크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천안시 대통령 표창 영예
이날 개회식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교실 운영’을 비롯하여 다문화인식개선, 한·일·유럽 다문화 도시 간 국제적인 연계로 다문화 공생방안을 모색하는 등 한국생활 정착 및 국민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천안시가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광주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김진홍 대구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에게 각각 수여됐다.
광주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생활안정을 위해 산모도우미를 지원하고, ‘아시아소리모아 합창단’을 창단해 다문화가족의 문화교류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김진홍 대구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2006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 사업을 해오며, 대구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연계하여 대모결연을 통한 정서적 지지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소통에 기여하고 있다.

“다문화와 소통으로 더 큰 대한민국”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대길요씨(중국 출신)는 대전시 명예통역원으로 위촉돼 대전시와 문화재청에서 중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대전 평생교육문화회관에서 중국어 강좌를 하며 한중 문화교류와 이해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1992년 일본에서 온 장흥군의 곤도 무쯔미씨는 슬하에 2남 2녀 자녀를 두었으며 사회복지관에서 노인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다.
인요한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장은 ‘다문화가족 포용에 있어서의 한국문화’ 특강을 통해 “한국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했던 다문화 국가였다."면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분과별로 다문화 인식개선 토크콘서트, 이주배경자녀 지원 대책 및 발전방안 토론회, 2013 다문화가족지원 사례관리사업 현황 및 발전방향 특강 등이 진행됐다. 이어서, 다문화가족·지역 활동가 등이 지자체별로 팀을 이루어 장기자랑으로 화합을 다지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전문가 등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며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표창내역
대통령표창- 충청남도 천안시
국무총리표창- 광주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진홍 대구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여성가족부 장관상- 대길요 씨(대전시·중국 출신), 곤도 무쯔미 씨(장흥·일본 출신)

 

■ 인터뷰 - 성무용 천안시장

“다문화기관 연합회 운영, 사업효과 극대화”

천안시에는 현재 3,261명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
2011년 2,266명, 작년 2,515명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통한 결혼이주여성 한국어교육과 다문화가족통합교육, 자녀 학습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천안시는 특히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가 자발적으로 구축한 다문화기관연합회를 운영해 각 기관단체별 사업의 차별화로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해 왔다. 다문화기관연합회는 관내 다문화 가정 및 이주민을 위한 기관(단체)들이 각 기관의 특성과 영역을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어 졌다. 여성긴급전화 1366, 이주여성의소리, 천안YWCA,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서북경찰청외사계 등 다양한 분야의 25개 기관 단체에 3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한 혁신적 사업수행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것 같다. 천안시는 지난 2011년에도 KBS 다문화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 다문화관련 기관의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