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2013 바비큐 팸 아웃도어 포레스티벌

(사)대한아웃도어바베큐 협회(회장 차영기)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천안 독립기념관 야영장(서곡오토캠핑장)에서 '2013 바비큐 팸 아웃도어 포레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협회가 주최하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국관광공사·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차 회장은 “가족들과(팸 Fam) 숲속에서(포레스트 Forest) 휴식(레스트 Rest)을 취하며 축제(페스티벌Festival)를 즐긴다.”는 대회명의 뜻을 설명하며 “하일라이트는 역시 함께 즐기는 바비큐”라고 말했다.

고기 굽는 법, ‘프로’에 배운다
이 대회는 한마디로 프로 바비큐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고기굽는 전문가들의 대회라니 우리에겐 좀 생소하지만 이미 북유럽 등 아웃도어선진국들은 수 십 년 전부터 이 같은 축제와 경연대회가 열려왔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번 대회를 통해 가족·회사 야유회, 동호회 차원의 바비큐파티를 넘어 ‘프로페셔널’의 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최근 유행을 넘어 열광의 양상까지 보이는 우리나라의 ‘캠핑열풍’을 보여주듯 이번 행사도 25개 경연팀과 3천여명의 관람객등이 참가, 성황을 이루며 우리나라에서도 아웃도어 바비큐문화의 대중화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캠러리’라 불리는 일반차가자(관람객)들은 선수들의 도구사용법, 동작, 불의 세기조절, 훈제를 위한 연기활용법 등을 보며 ‘고기 굽는 법’을 배우게 된다.
차 회장은 “바비큐는 급하게 센 불에 고기를 구워 빨리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러시간에 걸쳐 불의 온기와 훈제를 이용해 ‘제대로’ 구워내는 기다림의 미학이기도 하다.”며 “경연대회 심사 평가항목에 ‘과정’과 완성품의 미적 감각, 익힘 정도, 맛, 향, 질감 등의 ‘결과’를 모두 확인한다.
특히 이 대회에서 강조되는 규칙으로 고기나 기름을 ‘태울’ 경우 실격 처리되며, 이는 육류의 올바른 인식과 문화 확립 측면에서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돈’ 절호의 홍보기회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한돈 캠핑, 한돈 소시지 1,000인분 시식회,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제공했다. 특히 대회 하이라이트 격인 ‘한돈컵 프로바비큐 대회’를 개최, 한돈의 진가를 알리며 우리돼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절호의 홍보기회로 활용해 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홍보마케팅 오민정 팀장은 “한돈 소시지 1,000인분 시식회를 통해 한 여름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맛 좋고 영양 가득한 한돈 웰빙부위를 제공하며 동시에 우리돼지의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인터뷰-차영기 한국아웃도어바비큐협회장

“바비큐는 소통이자 나눔”

-왜 아웃도어 열풍인가?
아웃도어란 말 그대로 바깥에서 가족, 친구, 가까운 분들과 함께 노는 것이다. 구슬치기, 사방치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같은 것들을 우리나라 전통 아웃도어 놀이 문화라 할 수 있겠다. 현대사회는 스마트폰, 각종 편의매체 등에 둘러싸여 이같은 문화가 점 점 사라지고 있다. 어쩌면 수 만 년에 걸쳐 ‘바깥에서 함께’ 놀며 우정을 쌓던 인간 본성에 대한 그리움의 회귀본능 아닐까?

-바비큐 문화? 좀 생소하고 이해가 어렵다.
바비큐는 ‘함께 함’ 이다. 소통이자 나눔이다. 우리가 캠핑을 가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 바로 함께 먹을 때 아닌가? 바비큐를 할 때 혼자 먹기 위해 100~200g 굽지 않는다. 몇 kg 씩 듬뿍 구워 함께 먹는다. 주위사람과의 교감의 자리가 되는 것이다.
또 바비큐는 인류가 문명화되기 전 아주 오랜 원시사회에서부터 양념도 향신료도 없이 생고기를 그냥 불에 구어 먹던 ‘가장 원초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바비큐 문화는 단순히 고기를 먹는다는 개념을 넘어 음식을 통한 ‘우리’를 느끼는 자리다.

-올바른 아웃도어 정착이란?
산이건 들이건 바다에서건, 바깥에서 즐기며 휴식과 오락을 제공하는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또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나눔 속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협회는 우리국민들이 건전한 아웃도어를 즐기며 좀 더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

 

■ 인터뷰-이병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한돈’있어 더욱 풍성한 아웃도어

이번 행사에 참여한 프로선수와 캠러리(일반 관람자)들의 열기를 보며 우리나라 아웃도어 문화가 점점 성숙해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우리돼지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도 확인하면서, 한돈(국산돼지)의 대표자로서 좀 더 우수한 품질의 한돈을 국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다. 한돈이 제공한 소시지 시식회에 참여해 주신 관람객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가족·연인·친구들에게 한돈이 있어 더욱 풍성한 아웃도어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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