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센터에서는-경기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

▲ 시흥연꽃테마파크를 우산을 든 시민들이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다.

연꽃테마파크로 시민들에게 생태명소 선물
연(蓮)농가 수도작 단위면적의 3배 소득...고소득 농가 창출

시흥시가 수도권 친환경농업과 생태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김윤식 시장의 제안으로 기관명 자체도 ‘생명농업기술센터’로 개칭하는 등 친환경생태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해 온 시흥시는 지난 2004년부터 진행돼 온 연꽃테마파크 조성으로 휴일 3만 여 명이 찾는 도심 속의 ‘대박’ 명소를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아울러 연꽃 단지를 단순한 정원식 볼거리 명소가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노다지 밭으로 일궈내고 있다.

시흥시, 생태문화도시로 탈바꿈

▲ 구윤우 소장
지난달 9일 시흥시연꽃테마파크에 모인 인근 지역 유치원생, 주민, 관광객 등 300여명은 미꾸라지와 송사리를 연꽃단지에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생명도시 시흥’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 맞는 환경 친화적 방역을 추진하기 위해 모기의 천적인 송사리·미꾸라지를 연꽃테마파크(18ha)에 방류한 것이다.
시흥시가 2004년부터 육성한 연근생산단지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꽃테마파크로 조성되며 이처럼 시민들의 쉼터이자 생태교육장으로 탈바꿈해 있다.

연 농가 단위면적 벼 3배 소득
18ha(연근생산단지 14.8ha, 연꽃테마파크 3.2ha)의 테마파크에는 20종의 화련, 80종의 수련이 식재·관리되고 있으며 한반도모양의 수생식물재배지와 어우러져 빼어난 조망을 제공하고 있다.
시흥시가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된 데는 시흥이 우리나라 연꽃의 시배지라는 상징성이 있다.
시흥연근생산단지는 17.6ha에 4개 영농 법인이 참여 37호의 농가로 구성돼 있다.
원래는 전부 쌀 생산농가였다.
구 소장은 “농업기관으로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은 당연히 농업인들의 소득증대 부분”이라며 “연꽃테마파크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연근생산단지(연꽃 밭)에서는 300평을 기준으로 연 240만원의 성과를 거두며 벼농사의 약 3배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 센터 1층은 고급카페 못지 않은 휴게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 옥상정원의 천문대는 시흥시민의 새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민을 위한 센터 설계
구 소장은 “연꽃테마파크는지난 7월 28일 3만 2천여 명에 이르는 수도권 시민들이 찾아올 정도로 시흥의 명소가 됐다”며 “테마파크로 센터가 이전해 옴에 따라 화장실, 휴식 공간 확충 등의 문제가 해결되며 탄력을 받았다”고 말한다.
센터 1층 공간은 아예 시민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조성돼 있는데 북카페. 카페테리아, 연 사진 전시실로 만들어져 있다.
연꽃테마파크와 인근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도 잘 꾸며져 있다.
특히 옥상정원에 설치돼 작년 12월 21일 개관한 천문대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다. 우주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체험하고 시민의 천문과학 지식 향상과 천문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천문대는 센터의 또 다른 명소로 꼽히고 있다.
“천문관은 500mm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 가상의 별자리를 볼 수 있는 5m 돔 스크린 형태의 천체 투영관, 과학영농교육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구 소장의 설명이다.

연 농업 경쟁력 확대 할 것
시흥센터는 이미 시흥시의 대표적 브랜드로 성장한 연꽃테마파크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약 18ha의 연근생산단지를 장기적으로 50ha까지 늘리면 더욱 다양한 연 품종과 다양한 테마공간을 확충할 수 있고 규모가 확대되면 가공 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근수확에서 분쇄 후 가공을 거쳐 연근분말을 생산, 국수·빵가루·핫케익·떡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가공산업은 일정 볼륨의 생산단지가 갖춰져야 공동작업장(유통센터)을 가동해 공동분류·포장의 단계를 거쳐 공동출하가 가능해 진다는 이야기다.
구 소장은 “시흥연꽃테마파크는 도시지역 농업센터가 지향해야 할 시민친화적인 생태 공간 창출의 모범적 답안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며 “복합문화컨텐츠로서 휴게공간이자 놀이·학습의 공간으로 시민들께 더욱 다가서겠다.”고 다짐하며 “(그런 노력의 결과로) 당연히 연에 대해, 연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대될 것이고 관련농가의 소득도 점 점 더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옥상 정원에서 다시 한 번 바라보는 연꽃테마파크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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