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휘발성물질 정화…실내온도 0.7℃ 낮춰”

여름철 건물 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공기 정화식물과 청정기를 결합한 벽면녹화 시스템인 ‘바이오 월(Bio wall)’이 농촌진흥청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 월’은 식물 잎에 의한 휘발성물질 흡수와 특수 정화 배양토 흡착 등으로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춘 식물 공기청정기 시스템으로, 실내 벽면녹화 중에서 공기를 순환해 뿌리부분 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실험결과, 바이오 월은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일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정화효과가 우수하고, 실내온도를 0.7~3℃ 낮춰 냉난방비를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
바이오 월은 식물의 잎과 토양으로 공기 순환과 물주기 자동화로 식물이 잘 자라 기르기 쉽다. 바이오 월에 알맞은 식물은 공기정화에 효과적이고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관엽식물이 좋다.
농진청은 개발한 바이오 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업체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사무실이나 상업공간, 가정 등에 보급될 예정이며, 빌딩 건축 시 건물 공조형 바이오 필터레이션 시스템을 함께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 빌딩 구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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