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보리’와 화산암반수 이용…쌉쌀한 보리맛 특징

 제주도농업기술원-계약재배
제주개발공사-맥주 제조·판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내산 ‘백호보리’로 만든 프리미엄 제주맥주가 이번 달 말부터 본격 출시돼 국내 보리산업에 활로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이 2008년 맥주보리용으로 육성한 ‘백호’는 제주지역 적응성이 우수하고, 흰가루병과 바이러스병에 강하며, 수량도 6.7톤/㏊으로 이전에 육성된 ‘호품’에 비해 17% 높다. ‘백호’로 만든 맥주는 쌀쌀한 보리맛이 진한 특성을 갖고 있다.
맥주제조에 중요한 특성인 발아율, 단백질, 효소력가 등이 우수한 ‘백호’는 국산 보리 100%와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제주지역 특화 맥주 산업화를 위한 원료 품종으로 전용 실시됐다.
‘백호’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계약재배 단지를 통해 생산하며,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는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제주 맥주 개발과 제품 판매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현재, 제주맥주는 필스너와 스타우트, 에일(2종) 등 4종이 개발됐으며, 제주도에 전용판매장을 통해 7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산 원료 100%를 활용한 지역 특화맥주 산업화는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제주지역의 월동채소 과잉 생산의 예방, 제주맥주 생산과 판매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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