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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와인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죠”6차산업 활성화의 현장을 가다 -박영화·김지원 그랑꼬또 와이너리 대표 부부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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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8  1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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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랑꼬또 와인의 시음과 판매, 와인 교육장까지 갖추는데 10년 세월이 걸렸다.

우리나라 와인역사를 계속해 새로 쓰며, 와인에 문화까지 접목한다

한식과 가장 어울리는 ‘우리 와인’

“늦게 시작해서 이제 절반보다 조금 더 온 것 같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으렵니다.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와인의 자연스런 성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대부도에서 해풍 맞으며 달콤하게 익은 캠벨얼리 포도를 수확해 2년간 숙성해서 우리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김지원 그린영농조합 대표의 그랑꼬또 와이너리에 대한 계획이다.
그랑꼬또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지난 14년의 어려운 시기가 꿈처럼 흘렀다”고 회상하는 부인 박영화씨, 음악을 전공했으나 소믈리에 교육을 받으며 그랑꼬또와 함께 할 준비에 나서고 있는 큰 딸 다솜 양도 대를 이을 준비 중에 있다.

   
▲ 대부도의 그랑꼬또 판매장 전경.
고향과 대부도 포도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해
김 대표는 대부도가 고향으로 젊을 때 4-H활동으로 농촌사랑의 마음을 다졌다. 안산시 시범와인사업 공모에 사업계획서 작성을 돕다가 등 떠밀려서 그린영농조합법인의 대표직을 맡게 됐다. 포도 농업에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었고 혼자 잘사는 사업이 아니었기에 대표직을 수락했다.
와인에는 문외한이었으나 김 대표 부부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나가는 일에는 주저함 없었기에 우리나라 와인의 역사를 개척할 수 있었다. 안산시농업기술센터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술지도와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와인 한병에 캠벨 포도 한송이를 고스란히 담았네요.”
그랑꼬또 와인을 맛본 고객들의 찬사다. 이렇듯 기존 와인에 대한 선입견 없이 오롯이 맛과 풍미로 승부한다면 그랑꼬또 와인은 최고의 와인이란 자부심이 부부에게 있다. 우리 입맛에 친숙한 캠벨얼리 포도의 풍미를 담아낸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뛰어넘기 높은 벽은 와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이었다.
“프랑스 와인이 최고급이다. 빈티지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와인이 왜 이리 비싸냐” 등등의 선입견, 와인에 대한 잘못된 지식 등등.
그래서 생각한 게 와인 애호가들에게 영항력을 미치는 소믈리에 협회와의 파트너쉽이었고, 시음과 꾸준한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와인에 대한 편견 없애기에도 나섰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그랑꼬또 와인을 맛본 사람들은 일부러 대부도를 찾아와서 와인을 구입해 가고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도 꾸준하다. 작년 한해 그랑꼬또엔 1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왔고, 10만병의 와인을 생산했다.

와인의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
“한때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적도 있었죠. 그때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인 것도 오늘이 있게 했습니다.”
달콤한 향의 레드와인, 껍질을 같이 넣고 발효시키다 중간에 껍질을 제거한 로제와인, 포도 수확을 최대한 늦췄다가 서리 내린 후 수확한 포도로 만든 아이스 와인 등 그랑꼬또는 각종 와인생산을 위한 최신설비를 사업 10년만인 2009년에 제대로 갖췄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겠다는 의지와맞아 떨어졌다.
“와인은 투자개념의 미래산업입니다. 한단계 한단계 쌓아올리는 농업의 미래산업이죠.” 숨이 찰 법도 하지만 김 대표 부부는 앞으로의 꿈과 계획도 많다. 경제불황에도 지난해 대비 170%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100만 대부도 관광시대의 중심에 그랑꼬또가 있으리라 이미 예상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와인매니아들의 명소 되길 희망
“말로만 하는 6차산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와인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랑꼬또는 좋은 인연을 맺고 즐거움을 나누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14년 전 그린 그림의 그 모습대로 차근히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김 대표 부부는 얘기한다.
“우리는 최고의 와인, 늘 더 좋은 와인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지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와인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대부도의 명품포도가 탄생시킨 그랑꼬또 와인을 맛과 품질에 있어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게 하겠다는 뚝심이 대단했다.
 

■ 현장미니인터뷰 - 이진교 안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안산농업의 자랑, 그랑꼬또”

안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저비용 고효율을 위한 관수관비시스템, 지중열냉난방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고품질의 포도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탑프루트 프로젝트 시범단지도 육성해 최고 품질 포도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2000년 안산시 시범사업대상자로 선정된 그린영농조합은 45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돼 안산시 경작면적의 총 30%에 해당하는 570ha를 경작하고 있다. 그랑꼬또 와인은 포도의 고부가가치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안산의 보고 즐기는 체험관광의 빠져서는 안될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포도를 가공한 와인 생산뿐만 아니라 관광까지 활성화시키며 포도의 안정적 판로와 포도 재배농가의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농업 6차산업 활성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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