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메모

잎에 예방약 잘 뿌려주고
땅 위로 드러난 감자는
흙으로 충분히 덮어줘야

▲ 역병에 감염된 잎.
강원 일대 고랭지 감자재배지에 7월1~7일 사이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강원도 고랭지지역에 서늘하고 다습한 기상이 계속됨에 따라 ‘감자역병 발생’을 예보하고, 해당지역 농가와 씨감자 생산 기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자 역병은 서늘한 온도(10∼24℃)와 습도가 높은(상대습도 90% 이상)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대관령 등 고랭지지역의 기후조건을 고려할 때 1∼7일 사이에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국으로 공급될 씨감자가 주로 재배되고 있는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일대의 감자 재배농가는 역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들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미’ 품종은 역병에 매우 약해 방제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감자 역병은 생육기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면 병원균이 얕게 묻힌 감자를 감염시켜 수확 전후 부패로 인한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이때는 흙을 충분히 덮어 감자가 땅 위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 예보가 있으면 땅에 닿는 부분이 살아있을 때까지는 약제를 뿌려야 한다.
김 연구사는 또 “감자밭을 자세히 관찰해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등의 보호살균제를 뿌려 예방하고, 역병 발생이 확인되면 계통이 다른 치료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뿌리면 방제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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