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경기 용인시 황성하·하진금 부부

2만평 노지깻잎 수확… 직접 개발한 ‘깻잎순 절단기’로 문제없어

하루 인건비 90만원 절감
부부외 2~3명만으로 충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장평리에서 깻잎농사를 짓고 있는 황성하(56)·하진금(46) 부부는 매년 깻잎수확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었다. 이유인즉, 2만평의 노지깻잎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창 수확을 해야 할 때에는 인력을 구하려고 해도 바쁜 농번기 철이라 인력을 구하기 힘들고 그마저도 구하려면 식대포함 하루 일당으로 대략 8~9만원을 줘야했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에서 무리가 컸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고민을 덜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황성화씨가 녹차순 절단기를 응용해 깻잎순 절단기를 개발, 하루에 작업할 수 있는 양이 많아져 인력고용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깻잎순 절단기를 사용할 경우 하루에 보통 2000평 이상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깻잎은 주로 찌개나 나물에 사용되는 깻잎이라 깻잎이 자라기 전 순을 잘라 많이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목적으로는 깻잎순 절단기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죠.” 황 씨는 깻잎순 절단기 때문에 부인의 일 역시 많이 줄어들게 돼 기쁘다고 말한다. 하진금 씨 역시 “뜨거운 햇볕아래 깻잎을 하나하나 딸 때 너무나 힘이 들었는데 한 번에 작업할 수 있어 그만큼 일손이 덜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황성하 씨가 수확한 깻잎은 전량 가락시장으로 유통되며, 연평균 매출액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