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베스트셀러로 100만 독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열기를 모았던 시대의 멘토 차동엽신부가 새책 「희망의 귀환」을 내놓았다.
차신부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난곡 출신이다. 소년 차동엽은 초교3학년부터 중학 3학년때까지 하루 수백장의 연탄을 날랐다. 몰락한 지식인이자 알콜중독자였던 아버지는 손가락도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큰형은 군대에 가고 없었다. 둘째형은 권투를 하겠다며 집을 나갔다. 차신부는 불우한 가정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신만을 모질게 닥달하며 고학으로 서울공대를 졸업했다.
차신부는 공학으로 사람을 돕기보다 하느님의 힘을 빌려 세인(世人)을 구제하는 것이 더 시급하고 중요하며 좋은 일이라는 깨우침 끝에 신부(神父)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세인구제 영성(永性)사업을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
부르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1년 600회 강연을 한다. 그리고 틈나는대로 키에르케고르, 괴테와 같은 철학자와 대문호에서부터 간디, 피터드리커까지 많은 사람의 메시지를 읽어 희망을 향한 간절한 주문을 간추려낸다.
「희망의 귀환」 책은 저자의 풍부한 독서경험과 체험 그리고 깊은 사색에서 묻어나온 다양한 생각거리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책을 관통하는 것은 희망을 향한 간절한 주문이다.
종교인임에도 책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거의 없어 읽기에 전혀 부담감이 없다. 빈센트 반고흐, 롱펠로, 버트런트 러셀, 모차르트 등 동·서양의 다양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얘기와 차동엽신부의 격려는 희망의 열정을 돋구어 준다.

위즈앤 비즈사 출간/316p/정가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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