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종택, 종가음식 등을 연계, 다양한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지난 6월 11일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락고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리 고유 음식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양부처가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전통 문화와 고유한 음식을 결합해 이야기를 만들고, 음식관광 상품으로 재창조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음식문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제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외국 관광객의 주요한 방문동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예로 외래관광객 주요 참여활동 조사 결과 1위가  쇼핑(72.8%)이었고  2위가 식도락관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종가에는 집안 대대로 종가(宗家) 음식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500년 가까운 종택인 거창 초계 정씨 동계 정온 종가에는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정온 종가만의 독특한 ‘손님 맞이 상’이 전해오고 있으며, 경북 봉화 안동 권씨 충재 권벌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오색한과와 제사음식인 동곳 떡과 웃기 떡 등이 대표적인 종가 음식이다. 

 이런 점에 착안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고택·종택 등 우리 고유의 주거 문화와 종가음식 등 전통 음식을 연계한 음식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하는 한편, 우리 고유의 음식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등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하고 양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첫째, 농식품부의 종가음식 및 한식 육성사업과 문체부의 고택·종택 지원사업을 연계한 음식관광상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고택·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체험프로그램 운영(2013년 하반기 2개소 시범운영/ 2014년부터 매년 5개소) ▲종가음식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모델 개발(2013~2015년) ▲전통음식 명인 및 생산현장 연계 체험 음식관광 상품 등을 발굴해 나간다.

 둘째, 한국음식의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국제행사 및 문화교류를 활용한 음식이벤트 공동참가 ▲한류 관련 이벤트(K-Food in K-Pop)와 연계한 한국음식 홍보 ▲국제기구(UNWTO, OECD)와 공동으로 음식관련 국제컨퍼런스 개최 ▲해외 문화기관을 활용한 한식문화 홍보(해외 한식강좌 실시 및 홍보 등)를 협력키로 했다.

 셋째, 음식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음식관광 전문인력 양성 ▲미슐랭 레드가이드 발간 추진 및 맛 지도 제작 ▲메뉴판 표기 등 식당문화 개선사업 ▲기타 한식 콘텐츠의 관광자원 기반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 기관의 양해각서(MOU)체결로 농식품부의 음식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문체부의 관광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 양 부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부처 간 협업과 음식과 관광을 연계한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필 농식품부장관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양 부처의 업무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협업을 추진하되, 앞으로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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