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본격적인 해외여행붐이 일어난 것은 불과 100여년 전의 일이다.
유럽인들은 아프리카를 비롯, 세계 곳곳을 식민지배하며 축적한 부를 가지고 해외여행붐을 일으켰다.
국경을 넘어 요즈음 우리가 하는 패키지여행처럼 떼지어 지구촌 곳곳을 몰려다녔다.
이들은 문화국민의 품격을 보이기 보다 부국인의 오만을 보이는 등 위상을 추락시키는 폐해를 보였다.
이들 유럽패키지여행객은 다국적기업이 운영하는 호텔에 숙박하며 현지식이 아닌 뷔페식 위주로 식사를 해왔다.
따라서 패키지여행은 현지인에게는 소득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유해한 문화폐습과 여행객이 남기고 가는 쓰레기만 받는 형세가 되어 현지민의 박탈감이 크다.
뿐만이 아니라 코끼리상아제품, 악어가죽 핸드백, 표범털코트 등 사치품을 휩쓸어 가 동물위해(危害), 생태환경 훼손을 불러왔다.
그리고 손을 벌리는 걸거리 불우아동에게 초콜릿이나 껌만을 주어 이를 상하게 한다.
90년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유럽의 패키지여행객들은 이런 병폐를 인식, 반성하며 공정관광에 눈을 뜨고 실천하려 애쓰고 있다.
공정관광은 오만을 배제하고 동물보호, 아동선도를 내건 책임여행, 윤리여행, 생태여행을 총칭한 것이다.
공정관광의 일환으로 길거리 아동에게 초콜릿을 주기보다 세계 전체 불우아동을 아우르는 유니세프기부문화 조성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해외여행은 갈수록 늘어난다. 품격과 국위를 잃지 않는 여행이 되도록 각자 노력해야 한다.
특히 농촌관광에서 이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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