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농촌생활 문화교실 ‘인기’

실용미용·생활요가 등 운영… 재능기부도 펼쳐

“매월 미용봉사회원들과 마을을 직접 찾아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배운 미용기술인데 남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게 돼 무척 흐뭇하고 뿌듯합니다.” 지난해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 농촌생활 문화교실의 ‘실용미용’ 교육을 수료한 엄문영 씨는 수료생 6명과 ‘목련미용봉사단’을 조직해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마을을 돌며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에도 어버이날을 앞두고 청원군 미원면 수산리 ‘엘림의 집’에서 어르신 20여 명의 머리를 손질해줘 주위의 귀감이 됐다. 미용봉사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진행하며,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도 동참해 봉사 참여인원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혁)가 농촌여성들을 위해 마련한 ‘농촌생활 문화교실’의 수료생들은 교육 이수 후 개인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 재능 기부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농촌생활 문화교실’은 농촌여성들에게 감성과 문화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과제교육을 실시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문화교실은 가족들의 머리를 직접 커트·염색·퍼머할 수 있도록 한 ‘실용미용’ 교실과 힘든 농사로 지친 몸을 간단한 동작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생활요가’ 교실, 흥겨운 노랫가락 장단을 배우는 ‘장고춤’ 교실 등 총 3개가 운영 중에 있다.
이 중 ‘실용미용’은 매주 한 차례, ‘생활요가’는 매주 두 차례 진행하고 있으며 ‘장고춤’은 이달부터 20차례에 걸쳐 장고채 잡는 법부터 장고춤 추는 법까지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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