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홍삼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보약으로 대접을 받아왔다. 게다가 요즘엔 집에서도 홍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용 홍삼제조기들이 나와 있어 주부의 정성을 조금 보탠다면 사시사철 가족의 건강을 귀한 홍삼으로 돌볼 수 있다. 나른한 계절 온가족의 건강을 책임 질 수 있는 우리나라 인삼의 올바른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왜 6년근 인삼이 최고일까?
인삼은 보통 수삼을 말한다. 수분 함량이 75% 이상이어서 상온 보관이 어렵지만 보관의 편리성을 위해 수삼의 껍질을 살짝만 벗겨서 그대로 햇빛에 말린 것을 백삼이라고 부른다. 보통 한약재상에서 볼 수 있다.
홍삼은 수삼을 수증기로 찐 다음 건조 시킨 것을 말한다. 제조과정 중에 붉은색을 띠게 되며 육질도 단단해진다. 홍삼은 품질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홍삼의 1% 내외 품질 좋은 것을 천삼이라고 한다.
인삼은 6년근을 최고로 친다. 인삼은 6년은 자라야 뇌두 몸통 다리부분이 균형있게 발육되어 사포닌을 비롯한 성분이 최고치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홍삼은 제조과정에서 우리 몸에 좋은 생리활성성분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삼이 원기를 보호하고 자율신경치료에 효험이 있고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홍삼은 면역력 증진을 비롯해 무수히 많은 효능과 각종질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최만수 한국인삼생산자협회장의 말이다.
6년근 인삼은 참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인삼 4년근에서 6년근이 되는 확률은 5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인삼 생산업자들의 말이다. 지극 정성으로 키워야 6년근까지 자라므로 외국산의 경우 6년근은 드문 편이다.

국산삼, 중국삼 어떻게 구별하죠?
고려인삼과 중국삼은 토양과 기후 등의 생육조건이 비슷해 세밀히 관찰해야 구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화학 분석시 잔류독성농약이 국산에는 없거나 허용기준치 이하이지만 중국삼에는 허용기준치의 5~10배 이상까지 검출된 사례가 있다. 중국삼 구입이 망설여지는 이유다.
중국삼은 국산에 비해 뇌두와 뿌리의 발달이 대체로 미약하고, 특히 뇌두가 몸체에 비해 매우 약하게 붙어있어 쉽게 떨어져 나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뇌두와 뿌리의 발달상태를 주의해 살피면 품질 좋은 국산삼을 구입할 수 있다.
또 향에 있어서도 국산은 인삼고유의 강한 향이 많이 나지만 중국삼은 향기가 거의 없거나 흙냄새가 난다. 내용 조직에 있어서도 국산은 비교적 치밀하고 충실하며 잘라봤을 때 연한 갈색테가 있으나 중국삼은 치밀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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