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농업연구서비스(Agricultural Research Service)가 최근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꿀벌의 폐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꿀벌의 2009년 폐사율은 2008년 대비 33.8%가 늘고 있고, 2010년 폐사율은 2009년 대비 21.9%가 늘어 꿀벌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한다.
꿀벌의 폐사는 유충의 집단 폐사를 일으키는 낭충붕아부패병 발생과 성봉(成蜂)의 군집붕괴현상의 발발이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꿀벌의 폐사로 인류가 기르는 작물 중 75%가 수정 또는 수분을 제대로 못해 농업대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밖에 각종 병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진드기와 꿀벌을 죽이는 살충제의 과용 및 이상기후도 꿀벌의 폐사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꿀벌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폐사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는 작물개화기에 휴대전화 지참을 억제 단속하고 있다.
꿀벌의 폐사로 사과, 딸기, 호박, 오이는 물론이고 아몬드, 블루베리, 체리, 메론, 커피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한다.
특히 아몬드는 꿀벌 없이는 농사자체가 불가능하고 사과와 블루베리도 꿀벌의 의존도가 90%에 이른다.
한편 가루받이로 자란 풀과 곡물은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꿀벌의 폐사는 치명적인 식량난을 일으킨다. 생태계의 혼란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구촌은 얼마전부터 신변종 바이러스 등이 국제적으로 옮겨지고 있다. 날로 확대되는 국가간 물자와 동·식물의 이동경로를 수출입 관문에 설치된 방역시스템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꿀벌 보존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자금투자가 절실하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