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과 방지용 과일봉지

과일 크기에 따라 결속 위치 달리할 수 있어

태풍 등 강풍에도 낙과를 방지할 수 있는 과일봉지가 개발됐다.
농업과 무관한 민간항공사 조종사 출신인 개발자 윤용웅(70·경기 김포) 씨는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낙과 방지용 과일봉지를 개발하게 됐다고. 윤 씨는 당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일 봉지를 수거해 연구에 착수해 지난해 9월 특허를 신청했으며, 이후에도 과일봉지 제작업체와 과수자재 관련 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며 추가로 연구를 거듭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이 봉지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번호 10-12521754)까지 획득했다.
낙과방지용 과일봉지는 기존의 과일봉지에 철심을 넣은 가는 끈(일명 빵끈)을 외부에 붙인 것으로, 봉지로 과일을 쌀 때 철심끈으로 봉지를 나뭇가지에 묶어 낙과를 예방하도록 한 것. 기존에 개발된 봉지는 철심끈이 봉지 안쪽에 부착돼 실용성이 낮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봉지는 봉지 바깥쪽에 철심을 부착해 실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또한 과일의 크기에 따라 나뭇가지에 고정하는 위치를 달리할 수 있도록 봉지에 숫자(과일 지름)도 표기돼 있다.
윤 씨는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봉지를 나뭇가지에 묶으면 과일이 봉지 안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과일 크기에 따라 나뭇가지에 묶어주는 지점을 알려주기 위해 지름을 표기했다”며 “봉지 안에서 과일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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