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다문화특별기획

 이야기도 나누고 공부도 함께할 “언니(형)·동생이 생겼어요”

양주시 다문화자녀 학습지원 멘토-멘티 결연식

지난 20일 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는 다문화 자녀학습지원멘토링사업 멘토-멘티 결연식이 열렸다. 양주시 주최·양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경민대학교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양주시 소재 내국인고등학생들과 초·중학교에 다니는 다문화자녀들 간의 멘토-멘티를 운영, 언어능력과 환경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자녀들의 학습과 학교생활을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백석고등학교 다문화탐구반 동아리를 지도하는 박선희 교사는 “오늘 결연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1년간 멘토(형·누나) 멘티(동생)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학습을 돕고 학교생활과 지역생활에 정보를 공유하고 상담하면서 우의를 다지게 된다.”며 “동아리학생들이 다문화자녀들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중국출신의 초등학생 이연심 양(10)은 “말이 익숙지 않아 학교과목 따라가기가 힘들었는데 새로 생긴 언니(멘티)가 도와주셔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결연식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해 다소 어색해 하던 학생들은 서로 간 소개에 이어 레크리이션, 마술 배우기 등을 함께하며 금방 형 동생처럼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멘토-멘티 20명의 결연식에 수 백 명의 멘토희망자가 몰린 것에 대해 양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권정숙 팀장은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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