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걸 본지 고문

▲ 채희걸 본지 고문
"농산물가공, 농촌관광개발, 유통개선을
주요 핵심과제로 한
농가소득 증대사업 붐 일으켜야"

2011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 가구소득 4천6백만원, 농가소득 3천만원이다. 전국가구 대비 65%에 불과하다. 갈수록 소득격차가 커져 농민들은 의기소침 박탈감이 크다.
취약한 농가소득으로는 자녀들을 도시에 내보내 대학공부 시키기가 벅차다. 이에 따라 농촌청년들은 직장 얻어 공부하고자 도시로 나간다.
집 나간 자녀들이 돌아오지 않아 65세이상 노령부모들은 농삿일을 손놓지 못하고 힘든 농사 짓느라 고충이 극심하다.
뿐만이 아니라 이상기후로 재해가 잦아 수확을 제대로 못해 한숨 쉬기 일쑤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처럼 농촌을 자주 찾아 농민의 손을 잡아주고 고충을 들어 농민의 입장에 서서 따뜻한 농정을 펴 주었으면 한다.
돈을 지원해 주기보다 농민들 스스로 농촌번영을 이끌어 나갈 자조적인 의욕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교육, 의료, 교통, 문화 등 농촌사회의 인프라개선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농민의 행복,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영농의욕 고취와 자조적인 농촌개발 의지를 북돋아 주는 일이 더 시급하다.
새마을정신에 입각한 농가소득증대사업 붐을 일으켜야 한다.
소득증대사업으로는 농산물가공, 농촌관광개발, 유통개선을 주요 핵심실천과제로 내세워야 된다.
농업은 농산물생산에 이어 가공, 농촌체험관광 등 타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2~3차 산업으로 진화되고 있다.
쌀이 음료, 술, 과자 심지어는 누룽지로 가공되어 2~5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듯이 가공을 통한 새 소득원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농촌은 깨끗한 물,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경관, 전통음식과 문화가 깃든 관광휴식의 명소이다. 농촌을 관광명소로 가꿀 경우 새 소득원을 얻게 된다.
전통가옥, 한옥을 보수 해 숙소로 활용하는 한편 자전거길을 만들어 2~3인용 자전거를 운행하는 등 관광자원을 개발하면 소득을 얻게 된다.
겨울에는 조그만 언덕을 이용한 썰매타기코스개발과 빙벽(氷壁)만들기, 얼음나무인 빙수(氷樹) 가설과 겨울 전통음식 메뉴를 개발하면 사계절 전천후 관광을 할 수 있다. 이런 체험프로개발 무궁무진하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가 생산현장에서 판매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건너오기까지 46%의 유통비용이 든다고 한다. 그러나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농산물유통비용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본다. 현장 농산물값보다 100%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물건이 숱하게 많다고 느끼고 있다.
애써 가꾼 농산물을 제값 못받고 엉뚱하게도 중간유통업자에 의거 수탈되고 있다. 농민과 소비자가 서로 상생하는 제값받기 유통개선운동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생산현장과 소비지현장 직거래도 활성화 해야 한다. 인터넷망을 활용하는 전자상(電子商)거래 또한 확산해야 한다.
정부는 서둘러 생산거점별 저장시설과 물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그리고 유통전문지도 인력양성도 지원해야 한다. 유통경력을 지닌 귀농인력을 유인, 유통자조조직을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농가를 세종문화회관 단상에 세워 성공담을 농민과 함께 들으며 격려했다. 그리고 발표실황을 TV방송망을 통해 생중계 해 농민의 자조적인 실천을 독려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귀감삼아 이시대 농가소득증대운동 점화(点火)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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