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건강 지키는 잡곡이야기

잡곡이 우리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상세히 알고 먹으면 더 맛있고 건강에도 좋을 듯하다. 우리몸에 좋은 신토불이 잡곡을 소개한다.

보리 당뇨병의 식이요법제로 혈당조절에 좋고 소화흡수가 빨라 산성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다. 보리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소는 장의 운동과 소화를 도와 변비를 막아 주며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또한 베타글루캔의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여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

검정콩 은 기침, 신장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비와 허약체질에 좋으며 몸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 또한 콩의 탄수화물은 장에 유익하다. 곡류와의 혼식으로 곡류에 부족된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데 특히 쌀, 옥수수 등에 혼합하면 부족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을 보완할 수 있다.

찹쌀 심하게 땀을 흘리거나 잦은 소변, 피로 등으로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며, 또한 찹쌀은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되므로 위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기장은 비타민 A와 B가 충분히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많아 소화율이 높다. 기를 늘리고 속을 고르게 하며 설사를 그치게 한다. 빈혈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차조는 오곡에 속하는 건강 식품의 공급원이다. 임산부, 허약한 사람,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건강 회복용으로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신장을 이롭게 해 우리몸의 습열을 제거하고 해독작용을 해준다. 열을 다스리고 대장을 이롭게 하며 산후회복과 조혈이 빠르고 당뇨와 빈혈에 좋다. 차조는 과거에는 산간지방의 주 식량원이었으나 요즈음은 건강식으로 쌀과 함께 밥을 짓는데 많이 이용된다. 특히 차조밥은 찰기가 있어 밥에 윤택이 날 뿐만 아니라 보기도 좋아 인기가 많다.

수수차수수는 인,철, 칼슘,망간,구리,아연 등 무기질과 나이아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으로 높이 평가되어있다. 소화촉진과 기침, 천식해소에 좋다. 단백질과 지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밥이나 떡을 만들면 부드럽고 맛이 있어 별식으로 많이 이용된다. 또한 차수수는 주로 돌떡, 경단, 엿등에 많이 이용되며 맥주 원료로 이용된다.

율무는 약용또는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데 율무의 종질에는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히 함유되어있어 훌륭한 건강식품이 되고 있다. 또한 율무는 피부미용, 암내, 구취제거에도 널리 사용되며, 특히 항암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율무밥은 율무쌀을 1~2컵을 5시간 정도 물에 불린후 쌀 2컵과 혼합하여 밥을 짓는다. 율무밥은 소화가 잘되어 특히 환자에게 좋다. 그외에도 율무죽, 율무칼국수, 미숫가루, 빈대떡, 율무빵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율무를 살짝 볶았다가 차를 끓여서 꾸준히 마시면 김, 주근깨, 여드름을 예방하는 미용효과도 얻을 수 있다.

녹두는 몸을 차게 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해열, 고혈압, 숙취에는 좋지만 혈압이 낮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 여드름, 주근깨 제거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원기회복과 오장을 도와 정신을 안정시킨다. 알카리성 식품으로 빈혈과 두통등에 좋다 .피부미용과 숙취에 탁월하다. 깐녹두는 청포(녹두묵), 떡고물, 녹두죽, 부침개. 빈대떡등을 만들어 즐겨먹으며 녹두는 숙주나물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녹두로 만든식품은 향미가 높고 맛이 있어 귀한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