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으로 온 바다’

간 보호하는 우럭, 강정효과 대단한 굴

우럭
우럭은 광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횟감 생선입니다.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활어 회 뿐 아니라 매운탕으로도 제격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생선입니다.
우럭에는 간 기능 향상과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황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답니다. 또한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리는 귀한 생선으로 여겼답니다. 주로 회와 매운탕으로 먹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산모의 보양식으로 쇠고기 대신 우럭을 넣어 끓인 미역국을 즐겨 먹기도 한답니다.
자연산 선택은? 요즘 시중에서 우럭은 국내 가두리 양식어류 중 가장 생산량이 많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양식산을 자연산으로 오인해 비싸게 사는 점만 주의하세요. 자연산은 회갈색을 띠는 반면 양식산은 짙은 갈색을 띠고 있답니다. 아가미가 선홍색인 것이 신선하다는 것은 다 아시죠?


가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죠. 그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으로, 특히 서양인들도 즐겨먹는답니다. 서양에서는 수산물을 날 것으로 잘 먹지 않는데 유독 굴 만은 예외로 친다는군요.
굴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섹스 미네랄’이라는 불리는 아연이 다량 함유돼 강정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배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속담, 들어보셨어요? 굴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피부를 좋게 한다는 굴의 효능을 알리는 말입니다. 이와 함께 굴에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효과가 있어요.
싱싱한 굴은? 보통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굴은 껍질을 깐 상태의 포장된 알굴입니다. 이 상태로는 굴을 직접 만져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색깔만으로 신선도를 판별해야 합니다. 신선한 굴은 유백색(우유빛)의 광택이 있으며, 굴 가장자리에 붙은 검은 테두리가 짙고 선명합니다.굴은 생굴로 먹거나 전 또는 찜으로 다양하게 요리되지만 최근에는 굴 국밥 체인점이 생겨나 보다 쉽게 굴 요리를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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