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사회에서는 성격이 매우 다른 여러 조직이 다양하게 결성되어 각기 자조운동으로 사회개편을 이끌고 있다.
종래 우리가 보아왔던 취미, 동창, 종친, 생산자·소비자모임, 봉사모임과 연예인과 명사들을 추종하는 팬클럽 등을 떠나 특이하고 재미있는 모임이 속속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즉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문제를 의논하고 서로의 경험을 지혜로 삼아 문제해결을 이루기 위한 조직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미국의 22개주에는 동성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돕기위한 ‘남녀동성애자부모협회’가 조직되어 있다.
영국에서는 ‘우울증환자협회’가 약 60개 지부를 두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 ‘미망인상조회’등 여러가지 새로운 조직과 단체들이 세계 도처에서 속속 결성되고 있다.
이런 조직과 단체들은 전문인의 자문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아픔을 상호 카운셀링을 통한 자조적인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곤경에 처한 사람과 조직에게 지원체제를 제공하는 단체도 등장하고 있다. 또 법령개정이나 세제개혁, 교육혁신을 위한 로비활동 등 정치적 역할을 하는 단체도 있다.
이러한 단체들은 사회혁신과 나라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반면 한국의 서방파, 일본의 야쿠자, 이탈리아의 마피아 등과 같은 폭력조직은 정부가 특단의 공권력을 발휘, 발본색원 척결해야 한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앞서 언급한 선한 조직들은 건전한 토론을 거쳐 착한 후보 선택에 큰 힘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정치권은 이런 단체와 조직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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