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쌀농사가 32년만에 최악의 흉작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볼라벤, 덴빈, 산바 등의 태풍으로 벼이삭이 물에 잠기거나 쓰러지는 피해를 본데다 벼이삭이 염분을 품은 바람에 수분을 뺏기면서 하얗게 말라죽는 백수(白穗)현상 탓이라고 한다.
피해면적은 전체의 15%, 13만ha로 1980년 이래 최악의 흉작이다. 한편 32년 전인 1980년 당시 전두환정권은 쌀 흉작을 맞아 비상이 걸렸다.
군권을 빌려 정권을 얻은 전두환정권은 쌀부족사태를 감추고자 쌀을 실은 화물열차를 경부선과 호남선 등 철도에 연일 운행, 민심수습 연출을 했다.
아울러 정종택 농림장관을 미국에 급파, 쌀수입확보를 위한 양동작전을 폈다. 이때 정장관을 맞은 미국측은 인공위성으로 파악한 한국의 흉작을 감안, 높은 쌀값을 제시 흥정에 나섰다.
이런 쌀값의 조작농간은 미국의 곡물수출상인 카길, 콘티넨탈, 분케 등 메이저들이 한다. 이들은 인공위성을 발사, 세계각국의 쌀과 산림작황을 손금보듯 살핀다.
벼농사의 병충해 발생과 수해(水害) 실태를 정확히 본다. 나무의 굵기까지 알아낸다. 목재용으로 쓸만한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파악해 매점(買占) 비싸게 판다.
석유저장시설의 석유비축량도 알아낸다. 전세계 전염병 발생도 예측, 약품값 급등을 조작한다..
금년은 우리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곡물생산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흉작이 심각하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투기세력이 투입, 밀·옥수수·콩 가격 폭등을 부채질 중이다.
2006년 식량위기 때보다 곡물가가 급등, 식량폭등이 예견된다. 약소국 인공위성활용 곡물, 목재, 석유값 농간을 어떻게 피해야 할 지 대안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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