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의 과잉과 난립은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럴 때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상품이 있다면 대박을 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수백마리의 소떼가 그림 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이롭던 소떼들의 모습이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1시간만 지나면 지루하기 짝이 없다. 만약 이때 보랏빛 소가 나타나면 모두가 놀라 “와! 보랏빛 소다”라고 외칠 것이다. 세스 고딘이 쓴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마케팅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저자가 의미하는 보랏빛 소는 바로 주목할 만한 가치(Remarkable)가 있고,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을 의미한다. 
요즈음 인터넷이나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수많은 상품을 선전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고 대중고객은 무관심하다 못해 짜증을 낸다. 이때 입소문, 그들이 당신의 상품에 빠져 주변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닐 수 있는 상품을 만들란 말이다. 전통적인 마케팅의 기본요소가 상품, 가격, 유통, 홍보라 한다면 이제 보랏빛 소  마케팅이 추가되어야 한다.
마케팅은 근본적으로 사람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다. 고객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런 경쟁을 ‘관심 경제학(attention economy)’이라고 한다.
‘관심을 받고 싶어요! 그렇다면 이들 하나라도 주게나. 정보, 재미, 이익! 그래야 우리 둘 사이에도 관계가 생기지!’ 브랜딩 임계사전에 나온 말이다. 최고의 농산물, 농업인의 신뢰와 혼이 담긴 상품을 입소문을 통해 소비자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 보랏빛 소(Purple Cow)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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