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테크(C TECH) 연구소 김찬배 소장

 성공적인 노후를 이끄는 것은  따뜻한 인간관계
“실천하는 것이 곧 힘”

사람은 누구나가 가정과 사회, 국가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는 성공인이 되려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성공을 이루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강연과 저술활동을 펴오고 있는 씨. 테크(C. TECH)연구소장인 김찬배 박사를 만났다. 김 박사가 들려주는 ‘성공의 속도를 높이는 기법’에 대한 얘기를 간추려 소개한다.

성공인의 제일조건은 긍정적인 정신건강에 있어
김 박사는 성공인의 제일조건은 남들을 위해 긍정적인 삶을 살겠다는, 보이지 않는 건전한 정신건강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곤 정신건강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의대 전운택 박사의 얘기입니다. 첫째 일을 잘 하는 사람이어야 인기를 얻습니다. 다음 잘 놀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노래방이나 술집에서 노는 것이 아니라 고전음악을 듣거나 명작소설을 읽어 감동을 받을 줄 알고 그 감동을 신체적인 언어를 포함, 말로써 남에게 전하는 따뜻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지닌 사람을 일컬어 ‘정신건강이 튼튼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에 요즘 기업에서 종전 화려한 스펙을 보고 사람을 뽑아오던 것을 철폐하고 이제는 면접상담을 통해 정신건강이 튼튼한 사람을 선발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요사이 학교폭력, 성폭력, 묻지마폭력이 빈발되는 것을 정신건강의 훼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능력보다 태도를 앞세워야
김 박사는 성공쟁취의 필수요소는 능력과 태도라고 했다.
김 박사는 능력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해온 잭 투라우트와 알 라이(Jach Taout & Al Rie) 두사람은 “‘창조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려면 50%는 작품활동에, 나머지 절반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파는 일에 할애하라’고 했다며 이를 성공정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세계적인 화가인 반 고흐의 작품인 ‘가쉐박사의 초상’과 피카소가 그린 ‘파이프를 든 소년’이 2004년 5월5일 소더비경매에 나왔다. 이때 반고흐의 작품은 8250만불(900억원), 피카소의 그림은 1억416만8천불(1,200억원)에 팔렸다. 김 박사는 이 두 유명화가의 작품값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이렇게 풀이해 줬다.
반고흐는 그림그리는 일에만 몰두, 친구를 못 사귀었다. 생존시 그림을 팔지 못했다. 그는 고독과 가난에 휘말려 술과 마약에 탐닉, 재산을 전혀 남기지 못하고 권총자살로 생애를 마감했다. 그가 남긴 10여개의 작품은 아직도 세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피카소는 작품활동 뿐만이 아니라 친구와 명사와의 사교활동에도 힘써 평소 잘 사귄 여러 지인(知人)의 힘을 빌려 작품을 잘 팔아 윤택하게 산 뒤 수조원의 유산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지금껏 작품값도 후하게 받고 있다.
이 두 유명화가의 생시 생활태도를 통하여 우리는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성공인생을 이끄는 것은 지성·계급이 아닌 인간관계
하버드 의대교수인 조지 바이런트는 1967년부터 가장 똑똑하고 야심만만해 환경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학생으로 정평이 난 하버드대생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연구를 했다. 즉 1937년 하버드대 2학년생 268명의 72년간의 생활을 추적, 연구했다. 그중 케네디대통령과 워싱톤포스트지의 브래드리 편집장 등을 제외하고 졸업자중 1/3이 정신질환치료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바이런트 교수는 성공적인 노후를 이끄는 것은 지성과 계급이 아니라 인간관계였음을 규명했다. 하버드졸업생은 엘리트라는 자존을 지녔지만 인간관계의 소홀과 부실로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아냈다.
김 박사는 모(某)교육원에서 강의를 했을 때 아주 유식하고 똑똑한 사람을 보았다. 그러나 그 사람의 주위 모든 사람들은 그의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너무 잘난 체하고 차가웠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이 성공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행복은 돈을 갖기보다 나를 돌봐주는 많은 사람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성공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남이 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2000년 개인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대우전자 판매왕이었던 백숙현 씨는, 자신의 성공비결은 “고객을 나의 판매사원으로 내세웠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성공의 계기를 제공하는 사람 찾아야
김 박사는 성공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인력 즉 키맨(keyman)을 찾아 협력을 이끌기 위해 간청(懇請)을 해야 된다고 했다. 간청을 절대 주저해선 안된다고 했다. 1992년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미샤마이스키의 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을 본 장한나의 아버지는 미샤마이스키를 만나 장한나가 연주했던 녹음테이프를 전하면서 사사(師事)받기를 간청했다. 대만을 비행중에 비디오를 본 미샤마이스키는 ‘장한나를 가르쳐 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두 사람은 1994년부터 레슨비를 안받는 사제의 관계를 맺어 오늘날 장한나를 성공한 첼리스트로 키워냈다.
잭 캔필터와 마크 빅터·한센 등이 함께 쓴 <인생의 맥을 잘 짚어라>는 책에서 ‘세상은 요구하는 자에게만 답을 내 준다’고 적고 있다. 이 책에선 거절을 두려워 말고 자존을 버리고 협력을 얻기위해 간청을 할 것을 역설했다.
요들송의 대가 김홍철은 요들송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요들송의 본산지인 스위스의 신문사에 장학금을 얻어줄 것을 간청했다. 편지를 받은 신문사측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대서특필 기사를 내 장학금을 모아주었고 후일 신문사 창간기념행사에 게스트로 그를 초청, 공연의 자리를 펴줌으로써 김홍철의 운명이 바뀌었다.
끝으로 김 박사는 이런 성공쟁취를 위해서는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라는 것을 유념하고 명심하여 목마르기 전 우물을 판다는 생각으로 미래대비에 힘써야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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