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하계성과 발표대회

<여름방학 동안 ‘농업현장실습교육(WPL)’이나 ‘선도농가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과제성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여름방학에도 선진농가 찾아 현장실습 가져
직접 농사지으며 구체적 영농설계 다짐 
졸업 후 농업희망 종사자 갈수록 늘어

“농업은 희망이 없다고요? 천만에요. 농업은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이며, 새로운 블루오션입니다.” 지난 여름방학동안 여주 은아목장에 8박9일간 멘토링 교육에 참여한 이승호 학생(3학년)은 이번 하계 과제성과 발표대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꿈을 밝히며, 미래 체험목장 주인으로서의 포부를 당차게 밝혔다.

경기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장 김병순) 학생들은 한국농업을 이끌어갈 핵심 농업경영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여름방학도 반납한채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학과 함께 2학기가 시작됐지만 여름방학 중 농업현장에서 직접 배운 과제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자료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하계 과제성과 발표대회’는 여주자영농고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목적으로 기초학력 분야, 주제탐구, 선도농가 멘토링, 농고 비전아카데미, WPL, 산업체(농가) 현장실습, 기타 분야 등 7개 분야의 방학프로그램을 마련, 참여성과를 발표하도록 한 것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방학 동안 ‘농업현장실습교육(WPL)’이나 ‘선도농가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과제성과를 정리해 남에게 발표하는 장이기 때문에 그 의미도 남다르다.
특히 교육생 선발 시 사전인터뷰를 통해 미리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그 꿈을 구체적으로 체계화시켜 학생 스스로가 현장에서 무엇을 배우고, 학습해야하는지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발표자는 32명으로, 이 중 20명이 농업현장실습교육과 선도농가 멘토링 분야의 경험을 발표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멘토링을 찾아 나선 식품산업과 3학년 이미화 양은 “전남 벌교의 우리원농장(대표 전양순)을 찾아 오색미와 장류·음료 등을 만드는 현장실습교육을 다녀왔는데 졸업 후 벼농사와 식품가공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이번 현장실습으로 계획이 더 구체화 되었다.”고 말했다.
선도농가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영원예과 2학년 조경환 학생은 “경북 문경 주신복사과농원에서 다양한 재배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며, “열정을 갖고 배우려는 의지를 농가에 선보이니 그분들도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셨다.”고 말했다.
김명찬 교사는 “농업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데 이런 꿈을 가진 아이들이 미리 농업을 경험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선진농가들이 나서 미래 후계영농인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육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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