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보다 더 건조한 여름, 수분 섭취가 중요
‘천연·한방팩’으로 피부 꾸준히 관리해야

푹푹 찌는 무더위를 잠시 잊고자 바닷가로 피서를 다녀온 직장인 김모(33)씨는 뜨거운 햇볕에 거뭇거뭇해지고 거칠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이다.
주부 이모(40)씨도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후 기미와 주근깨는 물론 온몸이 따가워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얼굴과 팔, 다리 등 햇볕에 노출된 부위가 검게 변하고 각질도 생겼다.

여름휴가가 지나면 피부에 대한 걱정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걱정거리가 된다. 휴가 후 직장 복귀 등 일상으로 돌아와 일명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기 일쑤지만 변해버린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마저 쌓이게 된다. 뜨겁게 내려 쬐는 태양과 자외선, 땀, 바닷물의 염분 등은 모두 피부에 적이다. 특히 여름은 고온 다습한 날씨로 피부 자체의 보호력이 약해져 빨갛게 달아오르고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이 쉽게 생기기 쉽다.
그렇다면 여름 내내 지친 피부를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동안이었던 피부가 한순간에 노안으로 변해버리기 전에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 몇 가지만 신경을 써 준다면 예전의 피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  ‘얼음·알로에’로 진정
뜨거운 햇빛에 피부가 자극을 받았다면 우선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한다. 피부가 빨갛게 익어 따끔한 느낌이 들 때는 얼음팩을 이용해 냉찜질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알로에나 오이를 이용한 팩도 피부의 열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 알로에는 보습과 미백 효과는 물론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햇빛에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찬 성질이 있는 감자나 수박, 오이, 녹차를 이용한 팩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감자의 타닌 등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경우도 있어 바른 후 더 따갑고 화끈거린다면 떼어내고 바로 씻어주자.

수분 부족한 피부, 주름·노화 촉진
충분하게 물을 마시는 습관을 통해 자외선에 빼앗긴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때문에 충분한 물 섭취로 부족할 수 있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대부분 여름에는 비가 내려 습할뿐더러 땀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여름철에 피부 건조가 악화되기 쉽다.
이와 관련해 전남대병원 김성진 교수는 “여름에는 자외선 노출 등으로 홍반 등 염증반응과정이 반복돼 피부가 지치게 된다”면서 “피부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수분보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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