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어린농부 수다뜰’ 김정림 대표

100% 순수 우리농산물 사용… 감귤 이용한 초콜릿·빵 등 개발
유치원·초등학생, 도시주부 등 그룹단위 체험교육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남동 916번지에 위치한 ‘어린농부 수다뜰’은 수제쿠키, 컵케이크, 파이, 수제빵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자그마한 카페이다. 카페주인이자 ‘어린농부 수다뜰’의 대표인 김정림 씨는 평소 제과제빵에 관심을 갖던 중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농식품 창업 지원사업 ‘수다뜰’에 선정되어 문을 열게 되었다.

“음식이 성품(性品)을 만들죠”
“평소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던 중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가공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제1기 교육생으로 감귤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기술을 배우며 기술을 익혔고, 지난해 자부담을 포함, 7,15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어린농부 수다뜰’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김정림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소득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행운이라고 말한다. 그는 순수 우리농산물로 만든 안전한 먹을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100% 지역 농산물과 천연 향신료로만 사용해 빵을 만들고 있다. 특히 감귤을 첨가한 초콜릿, 감귤쿠키, 감귤 쨈이 들어간 롤케이크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처음 창업을 결심했을 당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예산지원을 비롯해 기술지원을 해주셨고, 특산물 활용 창업활동에 필요한 시설과 기자재 구입 등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셨어요. 위생과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디자인 개발, 용기제작 등 제품 상품화 시설을 추진하기 위해 컨설팅도 받는 등 전문가로부터의 상담을 통해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농산물 가공교육 교육생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체험교육도 함께 실시, 어린이와 도시주부들이 직접 이곳을 방문해 우리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수제 쿠키와 과자, 빵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고 20명 이하의 그룹단위 체험도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김정림 대표는 “아직은 시작단계라 미흡한 부분도 많지만 제주도를 찾아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잠시 쉬었다 머물러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도 감귤을 활용한 제품개발을 비롯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도내에서 생산한 농산물 원료를 기반으로 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농촌여성의 경제활동 역량 향상을 위해 농식품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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