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흑염소 요리집 ‘깜이네’ 이정아 대표

33,000㎡ 농장에
흑염소 500여 마리 방목
한약재 넣어 흑염소 특유의
누린내 제거

많은 전설을 고이 품은 경남 함안의 여항산, 그 7부 능선에 농가맛집 ‘깜이네’가 자리하고 있다. ‘깜이네’의 안주인인 이정아 대표는 지역특산물 염소를 직접 사육하고 이를 활용한 음식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33,000㎡ 규모에 한우, 개, 닭 외 5종류의 흑염소(토종, 블랙보아, 보아, 자넨종, 안면도염소) 500여 마리를 자연 방목하고 있는 ‘깜이네’는 농장 내에 자연천이 흐르고, 100여 그루의 적송, 매화나무를 비롯한 10종류의 과실나무, 20종의 약재, 그 외 다양한 산나물 채취로 자연 건강밥상을 꾸미고 있다. 깜이네 이정아 대표는 예전부터 흑염소 특유의 누린내 제거 비법연구 등 꾸준한 노력으로 음식솜씨를 다져왔으며, 여항산 등반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많이나 인근 창원, 부산 지역에도 깜이네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이정아·김승환 부부는 부산에서 사업을 하다가 13여년 전 남편 고향인 경남 함안으로 귀농하였다. 귀농하기 전에 준비해 둔 농장에서 염소 30마리부터 시작하여 전국을 다니면서 귀하고 좋은 염소들만 사들여 10년 넘게 염소의 품질 개선에 힘써 현재 500여 마리의 염소들을 방목과 가두리 방식으로 사육하고 있다.
전직 유치원선생인 이정아 대표는 과거 유치원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초, 중, 고교과정과 연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우, 염소, 진돗개와 토종닭을 키우고 있다.
농가맛집 ‘깜이네’의 대표메뉴로는 흑염소불고기, 흑염소샤브샤브, 흑염소육개장 있는데, 특히 흑염소불고기는 흑염소와 궁합이 잘 맞는 한약재를 넣어서 흑염소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식감으로도 우수한 흑염소불고기를 개발하였다.
여기에 제공되는 염소고기는 700고지의 여항산 중턱에서 직접 사육한 염소를 주재료로 사용하는데 염소 먹이는 오염되지 않은 풀, 마늘껍질, 솔잎, 낙엽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재료들은 마을 주민들이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이 염소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이 대표는 몸을 보하는 성질이 강한 염소고기를 대중과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계속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다.
음식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흑염소떡갈비 만들기와 흑염소를 다져서 속으로 채우고 부추로 멋스럽게 색을 낸 흑염소만두 만들기, 흑염소와 함안의 파프리카를 활용한 흑염소꼬치 만들기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아이들의 학교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아 대표는 “우리 지역의 농특산물을 상품화하고, 음식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의 소비자들에게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함안의 대표음식으로서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신선하고 오염되지 않고 거짓 없는 먹을거리를 제공해 전국 최고의 농가맛집이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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