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등 발생증가…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최근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395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한 결과, 의사환자 중 만6세 미만의 영·유아가 85.5%에 달해(만2세미만 66.1%) 어린이집 등에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사망자는 지난해 2건이 있다. 이에 따라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면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홍보물 1만여 개를 지자체에 배포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수족구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 국가를 방문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TIP. 수족구병 예방수칙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꼭 손을 닦는다.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도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에 철저히 손을 씻어야 한다.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히 한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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