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 백만불짜리 열정’ 책 펴낸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항서비스 7년연속 1위…외국공항 운영시스템 수주 맡아
열정에너지로 삼성GE의료기 되살리고 GE그룹에 스카우트 돼
열정 에너지는 사람을 움직이는 강한 추진력으로 발휘

한나라의 관문(關門)인 국제공항은 여행자들에게 나라의 첫인상과 이미지를 전하는 주요공간이다.
인천공항은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서 공항서비스 7년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됐다. 수상을 한 이채욱 인천공항사장은 삼성GE의료기기회사를 맡아 6년간 연평균 45%의 경이적인 매출성장을 올린 우수 경영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기업 제네럴엘렉트릭(GE) 초음파의료기기 아시아총괄사장으로 추대돼 세계6위 기업을 단 2년만에 1위기업으로 올려놓은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이채욱 사장은 그의 성공비결을 ‘열정’이라고 했다. 그가 들려주는 감동의 열정성공 메시지.

인천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에서 항공노선이 가장 잘 연결돼 있는 공항이다. 육해공 교통네트워크가 잘 발달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많은 관광객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국제우수공항으로서 공항서비스 7년연속 세계1위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은 전 세계 64개 항공사가 입주해 있고 매일 5만여 명의 입출국 승객이 있어 하루 455회의 국내외 운항을 관리한다.
인천공항은 21세기 수도권 항공운송의 수요를 분담하고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 92년 착공하여 8년 4개월 만에 총 공사비 7조8,000억원을 투입 2001년 3월 29일 개항했다.
인천공항은 강력해진 브랜드파워로 이라크, 러시아,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두바이 공항에 소프트파워와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5천억원과 영업이익 6천억에 육박했고 국제공항협의회의 서비스평가에서 세계 1700개 공항 중 어떤 곳도 이루지 못한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국제공항협의회 서비스 평가에서 7년연속 세계 1위의 영예를 얻은 인천국제공항.>

이채욱 사장이 걸어온 길
이채욱 사장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4년 장학생으로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 법조인의 꿈을 키웠으나 어려운 가정생활을 일으키고자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삼성물산에서 30대초반 과장으로 고속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그만 회사자본금 1/3을 잃는 최악의 경험을 하게 된다. 그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회사는 그의 열정과 책임감을 높이 사서 도리어 해외지사장을 거쳐 57개 해외지점을 거느리는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이 사장은 89년 삼성 GE의료기 회사의 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창립이래 줄곧 손실만을 내며 존폐위기에 있던 삼성GE의료기 회사를 맡아 6년간 연평균 45%의 기록적인 매출성장을 올리는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96년 그의 경영신화를 지켜본 GE의 파울로 프레스크부 회장의 권유로 그는 삼성의 적을 둔 채 GE의료기기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로 부임했다. 그후 태국에서 시작된 IMF외환위기로 사업을 축소하고 구조조정을 했다. 특유의 감성경영과 헌신적인 리더십으로 구조조정대상자들도 공감할 만큼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이때 글로벌 기업의 가능성을 경험한 그는 GE에 스카우트되어 GE초음파의료기기 아시아총괄사장으로 발탁됐다. 그곳에서도 시장점유율 6위이던 사업을 2년만에 1위로 올려놓은 비범·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게 된다.
그후 이 사장은 2008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된다.

성공비결은 불타는 ‘열정’
이채욱 사장은 ‘Passion 백만불짜리 열정’이라는 제목의 자전적 라이프스토리를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성공은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는 “감정은 분출되면 끝입니다마는 열정에너지는 나를 움직여온 최대의 추동력이었습니다. 열정은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없는 에너지라고 할 수 있지요. 에너지로서의 열정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듭니다. 뿐만이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는 크기의 에너지를 나누어 줍니다.”라며 열정이 주는 무한에너지를 예찬한다.
인생 성공의 비결은 ‘열정’이라고 단언했다.
“열정적인 사람은 자신을 물에 젖은 솜처럼 내버려두지 않습니다.”라며 “항상 스스로를 열정적으로 이끌려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의 러더가 됩니다.”
그는 자신의 삶도 ‘열정’으로 이끌어왔노라고 했다.

성공은 자신만만한 사람에게 도전권 부여
그는 이어서 성공은 자신만만한 사람에게 도전권을 부여한다고 했다.
“어려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때 원만한 어려운 일도 가볍게 넘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의 힘을 믿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에 대해서도 열정을 갖지 못한다고 했다. 무슨 일인가에 대해 실패할 경우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그 다음의 책임을 상상조차 하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불행한 사람에게는 동정을 받을 기회는 오지만 성공의 기회는 다가오지 않습니다. 성공은 자신만만한 사람에게 도전권을 주고, 기업은 성공의 싹이 보이는 사람에게 경영권을 내줍니다.”

120%의 목표로 일을 해야
이 사장은 개인과 기업모두 비전을 가지고 일을 해주기 바랬다.
“군대에서 깃발은 집단의 영역을 표시하고 때로는 앞서 나가는 방향을 이끌기도 합니다. 군인들이 깃발없이 싸움터로 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무작정 걷다보면 싸움터가 아닌 곳에서 헤멜수도 있고 자기가 해야할 일을 찾지 못해 영뚱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깃발 즉 비전은 개인과 기업의 진로목표를 제시해 주는 지침이기에 비전을 설정 삶과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람의 일은 예견치 못한 환경변화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일을 해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목표를 최저치로 설정 수립해 놓으면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더러 무능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그러니 실패를 대비하여 항상 목표를 20% 플러스하고 실행해야 합니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쓸모없는 선배가 되지 말고 후배에게 열정을 불어넣는 실행의 리더가 되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 사장의 이야기는 긍정의 힘과 열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비행기의 힘찬 이륙같은 이채욱 사장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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