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부 관리법

피부 불청객 ‘자외선·황사’에 맞서 화사한 얼굴 가꾸기

봄철 자외선 ‘잡티·노화’의 원인…외출 30분전 차단제 꼭 발라야
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 꼼꼼한 세안은 피부 보습과 재생에 도움

‘봄볕은 며느리 쪼이고, 가을볕은 딸 쪼인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우리 조상들이 며느리와 딸을 빗대서 봄 햇살이 가을 햇살보다 더 따갑고 피부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재미있게 풍자한 것이다. 지겹던 겨울이 가고 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여성들에게 봄이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니다.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건조한 날씨와 자외선 등 피부를 괴롭히는 불청객들이 함께 찾아와 우리의 피부를 거칠고 칙칙하게 만든다. 피부 트러블에 맞서 임시방편으로 보습과 미백에 좋다는 화장품을 아낌없이 바르거나 팩을 꾸준히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봄맞이 효과적인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봄철 피부 고민 1순위, ‘피부 건조와 각질’
일교차가 큰 봄이면 피부는 변덕스러운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심해질 수 있다.
봄철 피부에 생긴 각질을 없애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보습이다. 피부에 생긴 각질을 인위적으로 없애려 하기 보다는 평소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각질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없애주는 것이 더욱 현명한 피부 관리 방법이다.
우선 일상생활 중 수시로 물을 많이 마셔 체내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고, 세안 시 자극이 적고 보습력이 높은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꼼꼼하게 세안한다.
보습력을 높여주는 팩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피부 건조와 보습 효과가 뛰어난 맥문동팩과 율무팩이 좋다. 맥문동은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진정효과가 뛰어나 피부 트러블이 심한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맥문동 가루에 꿀과 달걀흰자를 넣고 걸쭉하게 개어 얼굴에 바르고 마르면 물로 세안한다. 피부 보습과 영양이 뛰어난 율무 역시 따뜻한 우유에 꿀을 적당히 섞어 반죽하여 사용한다.

봄철 자외선, 피부 노화와 잡티의 원인
봄철 자외선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까닭은 겨우내 약해진 피부에 자외선이 더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동안 외출을 피해 실내 활동 위주로 생활하던 습관 때문에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져 있다. 방어력이 약해진 피부에 외부 활동으로 일조량이 늘면서 피부 색소 침착은 더욱 쉽게 나타나게 된다.
최근에는 피부색소 침착을 발생시키는 UVA 자외선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외출 후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봄철에 외출을 할 경우 외출 30분 전에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발라 두는 것이 좋다. 이 때 차단제는 UVA, UVB 모두를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15이상 인 것이 바람직하다. 차단제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음 1주일간은 손등이나 얼굴의 일부에 발라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 있을 경우나 산행을 할 경우에는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도 다리가 완전히 가려지는 옷을 입는 것이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봄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심한 오전11시~오후3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 모자, 양산을 이용해 직접적인 피부 노출을 피하도록 한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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