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봄은 예년보다 더디게 우리 곁을 찾아든다. 4월에 들어섰지만 꽃소식이 늦게 전해지고 있다. 봄비가 내리고 나면 햇볕이 따사로워 이제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찾아들 것으로 기대해본다. 어쨌건 이제 봄이 다가오면 추위로 웅크렸던 우리 몸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따사한 봄날에 맞춰 등산이나 야외활동에 나서서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요즘 같은 봄철 환절기에는 특히 감기와 황사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겨우내 생활습관을 정비하고 풍부한 영양을 섭취해 면역을 강화하는데 힘써야 한다. 이때 챙겨먹어야 할 것으로 꿀벌의 신비한 선물인 프로폴리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의 수액(樹液), 꽃의 암·수술에서 채취한 화분과 벌 자신의 분비물을 이용해 만든 천연 항균·항산화물질로 약 149가지의 화합물과 22가지의 미네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폴리스에는 항산화작용과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인체에 유익한 유기물(미네랄)이 함유돼 인체의 면역성 강화와 항바이러스, 항산화, 항균기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벌집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는데 바로 프로폴리스 때문이다. 프로폴리스는 알려진 것만 약 20~30여 종류의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건국대 수의과대학이 공동으로 2010년 경기도 이천지역 양돈농가에서 프로폴리스에 대한 실증시험결과, 소화기질병 예방과 면역력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꿀벌들은 식물이 새싹과 새잎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나무껍질이 벗겨진 곳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식물의 수지를 모아 들이는데 이것을 바로 프로폴리스라고 한다.
벌들은 이 프로폴리스를 벌집으로 묻혀와 타액과 효소를 결합해 벌집입구와 외벽에 발라 벌집내부를 항상 무균상태로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딱딱한 밤색덩어리 상태의 이 물질을 알코올로 추출해 엑기스로 만들어 사용한다.

프로폴리스를 먹는 몇 가지 방법
생수에 프로폴리스를 타 마시려면 프로폴리스의 60~100배에 달하는 생수를 넣어야 한다. 생수를 넣으면 뽀얀 색으로 변하면서 곧바로 고유의 얇은 막의 수지가 뜨면서 병의 벽에 달라붙는다. 즉 음료수 페트병 1.5ℓ에 생수를 가득 넣은 다음 프로폴리스를 25㎖ 정도 혼합하면 된다. 여기에 벌꿀을 적당히 섞으면 훌륭한 프로폴리스 음료수가 된다.
액상 요구르트에 타 마시려면 65㎖의 요구르트에 프로폴리스 1~40방울을 떨어뜨리면 아이들에게 먹이기가 쉽다. 또한 한약이나 선식, 채소즙, 미숫가루, 기타 음료수에 적당히 섞어 마셔도 된다.

<자료출처=경기농업2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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