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귀농·귀촌종합센터’가 농촌진흥청내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센터가 문을 연 배경은 60년대 후반에 태어난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 올해 귀농자가 2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센터는 귀농희망자 대상 농업정책, 농업기술, 금융정보, 농지구입, 주택정보와 귀농희망지역동향 등에 대한 종합상담과 함께 면밀한 정보를 주게 된다.
이 센터는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 농진청, 농어촌공사, 농협, 농업인재개발원 등이 각기 수행하던 귀농지원업무를 통합, 제공하게 되어 귀농자에게 큰 편익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는 바와같이 도농간의 소득격차로 인해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 70세전후 고령자와 연약한 부녀자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귀농인이 농촌에 정착중인 기존농업인과 힘을 합쳐 농촌부흥의 새 전기(轉機)를 만들어 가는 귀중한 역군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요즈음 농산물 생산위주 단순 영농소득만으로는 생계유지가 힘들다. 다수확생산에 덧붙여 가공, 직판, 관광소득창출 등 다양한 겸업활동을 통한 부가소득창출이 되어야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교육과 취업현장에서 귀농인이 20여년이상 연마해온 값진 경륜의 전파, 침투는 앞으로 우리 농촌·농업혁신의 촉매가 될 것이다.
우리농업은 미국과 유럽과의 통상개방에 잇대어 일본, 중국과도 개방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 위축의 상황에서 귀농인이 축적해 온 귀중한 지식정보가 농업과 연계 융합하여 첨단 혁신농업으로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한편 귀농정보의 원활한 제공과 정착의지 고취에도 힘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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