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걸 본지 발행인

채 희 걸
본지 발행인

 

"농촌인력난 심화 심각
농촌여성 역할과 사명 증대
생활지도직과 농촌지도직
직렬통합 후
사업추진상 문제 철저 점검
차질 막아야"

도농간 소득격차가 심화되면서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촌여성들은 극심한 인력난으로 힘든 가사 노동뿐만이 아니라 고된 농사작업 참여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와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취약한 농가소득보강을 위한 농산물가공과 판매 그리고 농사체험관광 주도 등 역할이 가중되어 가고 있다.
특히 10여만 생활개선회원들은 이상의 역할이외에 불우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돕기를 비롯 다문화가족 멘토도 맡아 분주하기 이를데 없다. 또한 지역개발봉사활동 선도 참여 등 1인다역 역할도 다양하다.
이상의 농촌여성들의 역할을 감안할 때 농촌여성들은 남성의 역할과 사명을 크게 능가하고 있다고 본다.
갈수록 늘어나는 농촌여성들의 역할증진에 대응하여 능력개발과 활동조장을 위한 지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세계화·개방화 농업의 확대로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생존을 뒷받침할 교육과제개발과 교육추진이 절실하다.
이 시대 요구되는 교육 과제는 융복합 통섭교과이다. 종래 지도해 온 기술 경영, 가공, 포장개선, 상표관리 등에 덧붙여 이제는 홍보, 전자거래, 고객관리, 조경 등 교과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한편 고객을 농장현장에 유인하는 문화예술 활동기법 교과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현장지도를  강화해야 한다.
이같은 통섭교과의 다각적인 개발추진을 위한 농촌진흥청 당국의 면밀한 시책적 고려와 미래전략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농촌여성 대상 지도업무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획기적으로 변신했다. 즉 종전 여성중심의 생활지도공무원이 주축이 되어 추진해 오던 농촌여성 대상 지도사업을 생활지도직 폐지, 남성농촌지도공무원도 참여, 담임할 수 있도록 직렬을 통합했다.
직렬통합의 배경은 생활지도공무원이 남성 위주 농촌지도공무원보다 진급지체 등의 불이익을 받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폐합되고 말았다.
그 결과로 농촌여성지도사업분야에 남성 지도공무원이 진입, 참여하는 상황이 되었다.
농촌진흥청 당국은 ‘생활지도직’ 폐지-‘농촌지도직’ 직렬통합 이후 생활개선 지도사업에 남성농촌지도직공무원이 진입 담당한 이후의 동태를 잘 살펴야 한다. 직렬통합 이후 남성공무원 담임으로 얻게 되는 긍정적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과제지도상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사업에 차질이 없게 해야 한다.
한편 남성과 여성지도공무원간의 지도기능 간격차이를 보완, 상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묘책을 찾아야 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지도기능을 적극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앞서도 여러차례 언급했지만 농촌여성 대상 지도사업은 이 시대 아주 중요한 지도과제이며 추호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업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종전 생활개선회원 위주 중점을 둔 지도사업에서 과감히 탈피해 세계화·개방화 대응 범농촌여성 전체를 망라하는 지도과제 엄선 및 쇄신과 추진에 힘써주기 바란다.
끝으로 전국 시군 배치 620여 담당공무원 대상 지도역량 극대화를 위한 농촌진흥청 직무교육 강화와 직원 자신도  자율연찬에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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