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중반 미국의 옐로스톤국립공원 인근 축산농가에서는 가축의 피해를 막고자 회색늑대를 대량 학살, 멸종을 시켰다.
늑대가 사라진 이후 옐로스톤엔 평화대신 혼란이 왔다. 육식의 회색늑대가 사라진 뒤 대형사슴인 엘크가 크게 늘어나 풀들을 마구 뜯어먹어 새들이 둥지를 틀 곳이 없어졌다. 이어 육식의 코요테가 늘어 얼룩다람쥐가 줄었고 얼룩다람쥐를 먹는 오소리가 자취를 감췄다.
옐로스톤공원측은 1995년 늑대 10마리를 캐나다에서 들여와 방사를 했다. 그후 옐로스톤 인근의 생태계는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회색늑대는 10년만에 1300여마리로 늘어났다.
생태학자들은 신(神)이 내린 자연의 섭리를 역행해선 절대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순 호주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와 주택소실이 있었다.
산불 주요인은 키큰 외래초종이 들어와 생태파괴가 된 탓이라고 한다. 키큰 풀을 제대로 못 먹는 캥거루 대신 코끼리나 코뿔소를 도입, 산불방지를 잡아야 한다는 생태학자의 제안이 있다고 한다.
요즈음 우리 산야에는 눈이 내려 산중동물이 먹이를 찾지 못해 안절부절이다. 이런 혹독한 시련에 시달리는 동물을 포획하고자 사람들은 덫을 놓거나 독약혼합사료를 놓아 동물의 생명을 뺏고 있다.
인간이 저지르는 동물학대, 생태파괴는 궁극적으로 인간 자신의 삶마저위협하는 재앙으로 이어진다.
자연이 섭리에 순응, 모든 생명이 함께 사는 생명존중의 의식을 지켜주기 바란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