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정치논객,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

내년 양심있는 정치인 선출해내면 좋은 국운 맞이해
악당 응징 못하는 나라, 의인(義人)없는 나라 망해

우리는 내년 총선(總選)과 대선(大選) 두 큰 정치행사를 갖는다. 이들 정치행사를 앞두고 정치권은 정권승계와 탈취를 위한 불꽃튀는 각축과 치열한 정쟁(政爭)이 뜨겁다. 이 와중에 지난 10월26일 서울시장보선에서 우리는 정치사상(政治史上) 유례없는 이변을 목격했다.
민주당은 시장경선승리자를 IT전문가 안철수 씨가 내세운 무당파인 박원순 씨와의 재대결에서 패배해 후보를 못내는 불임(不姙)정당으로 추락 수모를 당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방대한 조직을 가지고도 20~40대 젊은이들의 철저한 외면으로 총선을 비롯, 대선마져 우려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 말았다.
이같은 정치권의 심상찮은 변고에서 우리국민들은 앞으로 정치인의 선택 어찌해야 할지 언론계 중진 정치논객(論客)이며 조갑제닷컴의 대표인 조갑제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조갑제씨는 먼저 “우리나라는 기성세대가 전란의 폐허속에서 불사조처럼 일어나 한손에 총, 다른 손엔 망치를 들고 일으킨 세계무역규모 10대 강국의 위대한 나라인데 내년 선거 잘 못하면 발전역행 추락하게 될 겁니다”라며 현 정치실태를 냉정하고 면밀히 관찰하여 좋은 정치인을 잘 뽑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현 시국상황은 단기적으로는 매우 비관적이긴 하지만 선거를 잘 치뤄 양심있는 정치인을 뽑아내면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국운(國運)을 맞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회내에 최루탄이 터지고 데모가 횡행하는 국론분열 상황에서는 나라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내년 선거를 잘해 장기적으로 정치안정을 이루고 적화(赤化)를 저지해 남북통일을 이뤄내고 남북 통틀어 7천5백만의 총명한 국민이 힘을 모으면 독일, 불란서, 일본을 앞지르는 강국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강국이 될 확신의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오바마대통령이 여러차례 칭찬했듯이 한국은 교육수준 1등국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대학진학율 83%로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높은 교육열을 가졌기에 강국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둘째 2010년 UNDP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의료교육부문 세계15위, 국민수명 81세로 건강장수국가이기에 강국이 되는데 이론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GNP는 2만불이지만 국민구매소득은 덴마크, 영국, 불란서를 능가하는 3만달러에 이르는 부국이라며 강국의 반열에 와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의 치안수준을 들었다.
남미의 석유대국 베네쥬엘라 같은 나라는 연 살인 사건이 16,000건에 이르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16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교육, 경제, 사회치안 등 겉으로는 대단한 나라가 되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국민정신과 이념의 훼손이 커 나라가 위태롭다고 했다.
이는 우리나라 20~40대 젊은이들 대부분 고학력자들이지만, 지난 2008년 광우병 데모 때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죽는다’라는 괴담에 젊은이 중 60%가 속아넘어가는 등 선동에 취약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당시 촛불데모성행으로 세계 최대 양초 소비국의 부끄러운 통계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그는 나라살림이 늘어 교통사고사망자가 연 1만명에서 4,000명으로 줄었지만 국론 분열, 나라와 사회에 대한 헛된 불평·불만의 팽배로 자살인수는 연 1만명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고 했다.
조갑제 대표는 최루탄은 흉기이며, 무기라고 하면서 국회의사당에 저지없이 반입된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했다. 이런 추세대로 가면 수류탄도 들어갈 것이라고 봤다.
최루탄 투척의원을 영웅으로 본 국민이 23%에 이른다며 이런 만행에 동조한 반국가적 여론형성이 되는 것을 거듭 개탄하며 투척의원에 대해 국회가 응징을 주저하는 일은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나쁜 자, 악당을 응징 못하는 나라, 의인(義人)과 용감한 자 없는 나라 쉽게 망한다고 했다.
천안함 폭침 당시 우리정부가 최신 전투기를 두고도 대응 보복을 못한 처사는 이해 못한다며 좋은 무기를 두고 써먹지 않는 나라의 국방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인터넷·휴대폰 이용 세계 1위인 한국이 문명의 이기를 가지고 선동의 흉기로 이용, 문화·정신·이념분열과 훼손, 나아가 법치와 정치의 위기로 몰고가는 가운데 내년 총선, 대선이 걱정이라고 했다.
조대표는 “내년 선거에서는 종북 또는 친북정치인에게 절대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며 “종북(從北)을 한자로 풀이하면 종자(從字)가 굽힌다, 따른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만큼 김정일을 따르는 자에게 표를 줘선 절대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의원이 라디오방송에 출연 6·25한국전쟁 누가 일으켰는지 라는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며 “이런 시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안철수씨가 정치권의 화제의 인물이 되면서 노회찬, 이정희, 유시민 야권 3당대표가 합당을 의결했다.
이들 신당의 당강령(綱領)이 한미동맹해제, 미군철수, 한미FTA반대가 주요 내용으로 요약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이 종전 EU와 칠레와의 FTA비준시에는 반대와 저항이 없다가 이번 한미FTA에는 극렬 반대하는 것 반미(反美)의 음모가 엿보이는 처사라고 했다.
조갑제 씨는 신문·방송의 언론노조는 민주노총과 연루되어 그들의 지시에 따라 반정부 데모 등 정치기사를 왜곡 보도하여 국민의 시각과 의식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국민들은 신문·방송의 보도기사의 맥락을 잘 짚어보고 사회동태를 면밀히 살펴 부당한 기사에 대하여는 언론계에 시정 건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좌경적화주도 세력이 국내에 200여만명이 잠복중이라고 추정하며 이들의 선동으로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가 크게 오도, 현혹되고 있다며 이들 선도에 힘써줄 것을 바랬다.
아울러 내년 선거에서는 냉철하고 명민한 의식과 의지를 가지고 좋은 정치인을 선출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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