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6일 우리는 요즘 우리정치의 주체는 20~40대 젊은 세대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확인했다.
이는 이날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젊은이들이 무당파인 박원순 후보에게 몰표를 줌으로써 새삼 확인됐다.
젊은이들의 이같은 선택은 기존 제도권의 여야정당에 대한 그간의 기대와 미련을 접고 신선감을 지닌 박원순 시장에게 새로운 희망을 건 것으로 본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은 정치권 특히 금융권 중심의 부유층에 대한 심한 불신과 불만을 표출, 연일 길거리에 포진해 분노를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8년간 브라질대통령을 역임 퇴임시까지 87%라는 놀라운 지지율을 얻었던 룰라대통령은 이렇게 진단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바라는 것은 권력도 아니고 좌우파정치도 아니며 오직 희망과 자존심, 일자리를 갈망한다.”라고 말했다.
룰라대통령은 “어머니가 자식들 가운데 가장 약한 아이에게 신경을 더 쓰듯 정치도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사회통합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이나시후 룰라대통령은 초등학교졸업의 노조지도자출신으로 약한 자식을 우선 거두는 어머니의 마음과 자세로 극빈층 우선 복지의 손길을 폈다. 그리고 그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얘기하듯 국민과의 따뜻한 현장 대화를 즐겼다.
그는 8년 재임중 일자리 1600만개를 창출하고 극빈자 2800만명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렸다. 우리 정치인들도 룰라대통령처럼 어머니의 마음으로 빈민을 우선하는 선정을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자존심과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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