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귀화, 독도사수 선봉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

 

일본, 한국 등 아시아 혹독지배 속죄의식
한일관계 면밀연구, 사실체험 위해 귀화
독도종합연구소 만들어 독도사수 앞장서

일본은 한국을 36년간 식민 지배했다.
일본은 이 기간 동안 자행한 위안부문제와 역사왜곡, 문화재강탈 등의 문제를 독립이후 지금껏 66년 긴 세월 동안 끌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황당하게도 우리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독도문제를 수시로 대두시켜 풀기 힘든 난제로 부각시키며 갈등증폭의 뇌관으로 삼고 있다. 최근 독도문제를 가지고 자국민의 대한항공 탑승금지와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 등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 세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고증하며 ‘독도지키기’를 주도하는 호사카 유지(保坂 祐二) 박사를 만나 그의 한국사랑이야기를 들었다.

호사카박사는 58년 도쿄의 이타바시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도심 가까이 강이  보이는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서 야구와 축구를 즐기며 자랐다.
아버지가 기술적으로 유럽제품을 크게 능가하고 TV 방송국에 까지 납품되는 렌즈제조회사를 운영하는 까닭에 그는 경제적으로 윤택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한다.
호사카박사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로 기억됩니다. 아버지가 렌즈학회에 다녀오셔서 학회에서 만났던 서울대 박 모교수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일어와 영어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은 지식인이며 친절한 교양인이라 말씀하시며 일본국민보다 더 훌륭한 인격자라고 칭찬 하셨어요.” 호사카 박사는 아버지의 얘기를 여러 차례 들으며 한국인에 대한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호사카 박사는 고교생이 되어 재일 한국인 중 두각을 나타내는 저명인사를 소개한 책자를 본 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더욱 크게 매료된다.
“그 책에는 야구선수 홈런타자 장훈, 400승 투수인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정일)를 비롯한 역도산, 격투기 700승을 자랑하는 극진가라데 창시자 최배달 등 스포츠스타와 가수인 미조리 히바리 등의 기라성 같은 재일한국인의 스토리가 담겨 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난 뒤 저는 한국인의 재주와 능력이 특출한 국민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는 그밖에 한국관련 책자를 많이 읽었다.
그는 언젠가 명성황후 시해기록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만약 한국인이 일본 천황황후를 시해했다면 일본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안함과 원죄의식에 사로잡혀 큰 죄책감을 느꼈다”고 했다.
호사카 박사는 그 후 양심 있는 일본의 지식인으로서 은연중 일본이 한국지배 시 저지른 죄과를 더듬는 일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는 대학진학단계에서 역사전공을 염두에 뒀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도쿄대학교 공학부 금속공학과에 진학, 금형(金型)을 공부했다. 호사카 박사는 도쿄대 2년 교양과정 중 인문서적과 역사서를 마음껏 탐독했다.
“대학입학 후 특히 한일근대역사서를 중점으로 읽었지요. 그 결과 한국의 남북분단이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 후 저는 일본인으로서 한국에 대해 더 강한 원죄의식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아버지 회사에서 5년간 근무하다 1988년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던 한국에 입국, 고려대 학당에서 9개월간 한국어 연수를 받았다. 열심히 공부한 그는 최우수성적으로 졸업답사(答辭)를 했다. 이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학부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는 강화도조약 이후 구한말부터 1945년 한국이 독립하기까지 일본과의 관계를 조명한 논문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호사카 박사는 박사학위 취득 시까지 한일근대사를 집중공부하면서 일본인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너무 혹독하게 다스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그는 일본에서는 좀처럼 볼 수없었던 일제탄압에 대한 기록이 서울대도서관에 많이 남아있음을 알고 이를 집중 탐독했다.
그는 “저는 일본의 지배가 너무 잔인했다는 사실에 놀라 그 문제를 더 깊이 알고 파헤쳐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라며 “세종대학교 교수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한국 체재를 결심했죠.”라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세종대에서 한일 교류사와 근현대사를 가르치며 특히 독도강의를 학기 당 연 40시간씩 하고 있다. 그는 특히 1990년대 말부터 일제잔재로 남아있는 독도영유권문제연구에 주력했다.
그는 일본 스스로가 독도영유권을 부정하는 일본공식문서인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