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를 벗어난 40대 남성미혼자와 35~39세 여성미혼자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분석에 따르면 40대 남성 미혼자는 45만632명, 10년전 13만4685명에 비해 3.3배 늘었다고 한다.
35~39세 여성미혼자도 25만6374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이같이 독신남녀가 갈수록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40대 남성과 30대 후반 여성 미혼자들이 10년 후 우리나라 가족구조를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보고 있다.
즉 통상 50대까지 결혼을 못하면 평생 1인 가정으로 살게 된다고 한다. 한국은 저출산으로 정책적인 고민이 많은데 저출산은 고사하고 결혼지체 만혼자 또는 독신자가 급증하고 있어 또다른 걱정거리로 대두됐다.
이 시점에서는 출산독려보다 만혼자 결혼장려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결혼을 못시키는 과년(過年)한 자녀를 둔 전국의 부모들은 자녀 못지 않게 심각한 고민과 걱정에 휩싸여 있다.
정부를 비롯해 사회와 국민각계 모두 독신남녀의 결혼을 독려하는 묘안을 찾는 일에 관심을 모아줬으면 좋겠다. 묘안도출을 위한 대대적인 토론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론과 사회단체도 결혼독려를 위한 계몽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줬으면 좋겠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양국은 이혼 등 가정해체와 1인가구 급증으로 죽음마저 쓸쓸히 맞고 있는 딱한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들 혼자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장례까지 치뤄줘야 하는 정책적 짐을 안고 있다. 다산의 <목민심서>에는 목민의 조건으로 ‘합독(合獨)’ 곧 독신자들을 짝지워 주는 일에 대한 임금과 수령들의 합독우수사례가 실려 있다. 정부는 독신자의 결혼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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